≪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탁재훈·전현무, 연예대상 유력 후보로 거론
탁재훈, 전현무./사진=텐아시아DB
탁재훈, 전현무./사진=텐아시아DB


≪태유나의 오예≫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2022년 연예대상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방송사마다 누가 대상 트로피를 거머쥘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SBS와 MBC는 각각 탁재훈, 전현무가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그 이유에 이목이 쏠린다.

최근 SBS는 '2022 SBS 연예대상' MC로 탁재훈이 낙점됐다고 밝혔다. 탁재훈은 지난해 SBS 연예대상에서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을 받고 대상인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출연자로 함께한 인물이기에 올해 MC로 나선다는 점에서 많은 의미가 엿보인다.
사진='2021 SBS 연예대상'
사진='2021 SBS 연예대상'
SBS는 2021 연예대상에서 무분별한 상 퍼주기와 납득하기 어려운 수상 기준으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대상의 영광을 '미우새' 팀 공동 수상을 줬기 때문. 당시 지석진, 이상민, 탁재훈 등이 대상 후보로 거론됐지만, 지석진은 명예사원상, 탁재훈은 마상(마음의 상처상)을 줘 놀리는 모양새를 취했다는 지적 역시 피하지 못했다.

이를 의식한 듯 신동엽이 "TV를 보면서 '대상 누가 탈까'하며 끝까지 봐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며 "여러분 마음 다 비슷할 거다. '그냥 한 새끼만 주지'란 생각을 갖고 계실 텐데 제작진 입장에선 결정하기 힘들었던 모양이다"고 수습했지만, 거센 비난은 멈추지 않았다.
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이에 올해는 무엇보다 단독 대상 수상이 필요한 시점. 이런 상황에 최근 '미우새'와 '돌싱포맨'서 대체 불가 인물이 된 탁재훈이 MC를 맡았다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지는 이유다.

긴 공백기 끝 '미우새 반고정'으로 출연했던 탁재훈은 이제 어엿한 프로그램의 대표 얼굴이 됐다. 지난해까지는 활약 기간이 짧았지만, 올해는 누구보다 분량 면에서도 우세하다. 최근에는 레미콘 회사 대표이자 레미콘 연합회 총괄 회장인 아버지를 최초로 공개하는 등 막강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문세윤 역시 지난해 KBS 연예대상에서 MC로 나서 대상까지 받은 바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올해 탁재훈이 대상을 받게 된다면 '2007 KBS 연예대상' 이후 15년 만에 거머쥐는 트로피다.
사진=MBC '전참시' 방송 화면.
사진=MBC '전참시' 방송 화면.
MBC에서는 전현무가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모양새. 최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전현무는 올해 대상 어느 정도까지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 어느 해보다도 기대감이 생기는 건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라이벌로 유재석을 언급했다.

자신도 기대감을 드러내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전현무는 올해 '제2의 전성기'라 불릴 정도로 MBC서 맹활약 중이다. 그는 '나 혼자 산다'에서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캐릭터로 웃음과 함께 남다른 진정성을 보여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그림 그리는 '무스키아', 요리하는 '무든램지'까지 손만 대면 화제가 되기도.
사진=MBC '전참시' 방송 화면.
사진=MBC '전참시' 방송 화면.
'전참시'에서는 파김치에 중독된 '파친놈'에 이어 부추무침까지 폭풍 흡입하는 모습으로 '부추광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단순히 '전참시' 진행자였던 모습에서 VCR까지 침투하며 존재감을 뽐내며 화제성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또 전현무가 라이벌로 생각하는 유재석이 올해 '놀면 뭐하니?'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다는 점에서 그의 대상 가능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 최근 7인 체제로 변화한 '놀면 뭐하니'는 '무한도전'을 답습하는 포맷들로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난항을 겪고 있다.

물론, 탁재훈과 전현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올해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는 건 무시하지 못하는 상황. 방송사의 마음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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