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멘탈코치 제갈길'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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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와 이유미가 해피 엔딩을 맞았다.

지난 11월 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에서는 제갈길(정우 역)과 차가을(이유미 역)이 연애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제갈길은 박승태(문성근 역)의 함정에 빠졌다. 피를 흘리며 쓰려졌고, 박승태의 딸 박승하(박세영 역)가 목격했다. 박승태의 비서는 박승하에게 "경찰 오고 있다. 의원님 따님이 여기 계셨다간"이라고 말했다.

박승하는 비서의 말을 끊고 "나 의사에요. 그 경찰 내가 불렀고. 이 사람 이대로 두면 죽을 지도 몰라요. 난 의사고 환자 지킬 의무 있어요"라고 했다. 비서는 박승하를 데리고 그 자리를 떴다.
/사진=tvN '멘탈코치 제갈길'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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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길은 몸을 가누지도 못했다. 제갈길은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철저히 무력한 그 순간. 처음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죽지 못해 사는 게 아니라 쪽팔리지 않으려고 사는 게 아니라 그냥. 나는 그냥 살고 싶다. 살아서 못 해본 게 너무 많아서. 쪽팔려도 좋으니까. 나는 그냥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차가을은 상습범인 오달성(허정도 역)에게 맞섰다. 차가을은 "당신 지금 무섭지, 나? 내가 세상에 당신 죄 알릴까 봐 무서워서 그동안 그렇게 나 괴롭혔던 거야. 무서워 해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당신이었어"라고 밝혔다.

이어 "그때 그랬지. 당신이 있는 한 난 절대로 안 될 거라고. 잘 들어. 내가 있는 한 당신은 앞으로 절대 이 바닥에 발 못 붙일 거야. 당신이 상습적인 성추행범인 거 내가 세상에 다 말할 거거든. 그 전에 자수하는 것도 용기야"라고 덧붙였다.

병원으로 이송된 제갈길은 의식을 찾았다. 박승하는 방심한 틈에 제갈길에게 기습적이면서도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박승하는 "진짜 몰라서 물어요? 좋아하니까. 내가 당신을 좋아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차가을은 제갈길을 찾아왔다가 박승하의 고백 장면을 본 뒤 눈물을 보였다. 이무결(문유강 역)은 차가을과 마주친 뒤 포옹으로 위로했다. 뒤늦게 제갈길이 차가을을 찾으러 나왔지만 이무결과 포옹 중인 그를 봤다.
/사진=tvN '멘탈코치 제갈길'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멘탈코치 제갈길' 방송 화면 캡처
구태만(권율 역)은 기자들 앞에서 박승태의 비리와 만행을 고발했다. 이에 박승태는 구태만에게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구태만은 박승태의 경고에도 끄떡없었다. 오달성의 사퇴를 위해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똘똘 뭉쳤다. 경찰에 붙잡힌 오달성은 "나는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이때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나타났다. 주장인 한여운(김시은 역)은 오달성에게 정식으로 사퇴를 요구했다. 또한 오달성의 성추행, 구타, 욕설 등을 폭로했다. 제갈길은 오달성의 불법 스포츠 도박, 승부 조작 증거를 내밀었다.

이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은 코치 없이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땄다. 평소 감정 동요가 없었던 차가을이지만, 목에 메달을 건 뒤 눈물을 흘렸다. TV로 이 모습을 보던 제갈길 역시 눈물을 보였다.

제갈길은 스케이트장으로 차가을을 불러냈다. 차가을에게 "살면서 한 번도 안 해본 것. 나중 말고 지금 해야 한다며. 해보자 그거. 나중은 없을지도 모르니까"라고 말했다. 제갈길은 '사랑, 그 마지막 주문을 걸어본다'고 생각했다. 차가을은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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