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제공)
(사진=KBS 제공)



축구선수 구자철이 천연덕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안정환과 박지성에 맞서는 ‘젊은 피’로 축구해설계 대권 도전에 나선 ‘기호 7번’ KBS 신임 해설위원 구자철이 과거 싸X월드를 평정했던 ‘구글 해설’을 예고하며 예비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KBS는 ‘기호 7번 구자철’의 첫 영상 ‘출사표’를 통해 한국방송당 구자철 후보의 축구해설계 대권 출마선언을 전했다.

구자철은 2009년 U-20 이집트 월드컵 주장으로 청소년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2011년에는 카타르 아시안컵 득점왕에 올랐으며, 2012년에는 런던 올림픽 축구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또 2014년에는 브라질월드컵 축구대표팀에서 주장 완장을 차며 만 24세 나이에 최연소 축구국가대표팀 주장이 되는 기록을 세웠다. 카타르에서의 선수 생활 경력으로 자타공인 ‘카타르 소식통’이기도 한 그는 현역 K-리거로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다.

출마 직전까지 소속팀 제주 경기를 직접 소화한, 해설위원 중 유일한 현역 선수인 구자철은 “사실 저는 그렇게 잘 하지도 못했고, 또 누구도 제가 성공할 것이라고 말하지도 생각하지도 못했지만...꿈을 꾸고 노력했더니 지금 이 자리에 제가 당당히 서 있습니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또 “제가 걸어왔던 모든 길에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멋지죠? 누가 한 말인지 아십니까? 제 인스타에 제가 쓴 글입니다”라는 천연덕스러운 말로 여전히 태연하면서도 오글거리는 ‘구글거림’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어 그는 “카타르월드컵을 함께 뛰진 못하지만 해설위원으로 선수들,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하겠습니다. 꼭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출사표’ 영상에서는 ‘보좌관’으로 나선 이광용 캐스터가 ‘기호 7번’ 구자철 후보의 선거운동에 쓰일 선거물품 언박싱도 실시했다. 카타르월드컵의 상징 컬러인 버건디와 화이트가 쓰인 어깨띠를 두른 구자철은 <영표형! 나만믿어보라구자철>, <캡틴손 이전에 캡틴쿠><완전한 세대교체, 준비된 축구대통령> <축구가 먼저다> 등의 슬로건을 살펴보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발로 뛰는 축구해설계 대권주자 ‘기호 7번’ 구자철은 앞으로도 다양한 선거운동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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