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사진제공=JTBC
'최강야구' /사진제공=JTBC


최강 몬스터즈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 끝에 독립구단 마지막 상대인 연천 미라클을 꺾고 기적의 8연승을 달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예능 ‘최강야구’ 20회에서 최강 몬스터즈는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는 팽팽한 긴장감을 이겨내고 연천 미라클에게 7대 5 승리를 거뒀다. 이어 인하대학교와의 경기에서 김선우가 8년 만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최강 몬스터즈는 4대 2로 앞서다가 2실점을 하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추격에 박차를 가하던 연천 미라클은 최강 몬스터즈의 타선을 잠재우기 위해 필승 카드를 꺼내 들었다. 프로야구에서 16년간 몸담은 베테랑이자 과거 ‘금민철’로 활동했던 투수 ‘금유성’이 그 주인공이다. 금유성은 프로 통산 823이닝을 소화한 역대급 이력의 투수답게 날카로운 공으로 최강 몬스터즈 타자들을 압도했다.

이에 이승엽 감독은 이대은을 마운드에 올리며 맞불 작전을 펼쳤다. 최근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던 이대은이었지만, 컨디션 난조로 흔들리기 시작하며 모두를 불안에 떨게 했다. 이때 정성훈의 몸을 아끼지 않는 슈퍼 플레이가 연달아 터지며 이대은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정성훈의 든든한 비호를 받은 이대은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경기는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승부의 결과를 알 수 없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찬스는 8회 말 최강 몬스터즈에게 찾아왔다. ‘안타 머신’ 이택근의 출루 후, 그간 부진을 겪었던 캡틴 박용택이 모두의 응원 속에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용암택’으로 부활했다. 여기에 ‘믿음의 4번 타자’ 정의윤과 ‘천재 타자’ 정성훈이 각각 1점씩을 추가하며 스코어는 7대 4로 벌어졌다.

하지만 연천 미라클은 9회 초 1점을 추가했고, 2아웃 주자 1, 3루 상황을 만들며 최강몬스터즈를 턱끝까지 추격했다. 아웃 카운트 단 한 개를 남기고 찾아온 위기 상황에 송승준은 깔끔한 삼진을 잡아내며 이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경기의 MVP는 박용택과 정근우에게 돌아갔다. 박용택은 “계속되는 부진에 깜짝 은퇴를 해야하나 생각까지 했다. 그래도 감독님과 팀원들의 믿음이 하나가 돼서 저에게 좋은 결과가 온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정근우는 “현역 시절 못지않은 자신감과 승부욕이 차오르고 있다. 함께 열심히 호수비를 하며 좋은 결과 만들어 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인하대와 경기에는 김선우가 선발 투수로 출전 소식을 알려 모두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였던 김선우는 지난여름 장시원 단장과의 면담에서 최강 몬스터즈의 7번째 투수 자리를 제안 받았다. 이후 그는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경기를 준비해왔다. 김선우 해설위원은 “(저는) 은퇴식도 없었고, 그냥 갑자기 조용히 떠나버린 사람이었다. 내 생애 마지막 무대가 될 수 있지만, 한 경기를 위해 던져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침내 김선우는 은퇴 이후 약 8년 만인 3076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고, 초반부터 130km/h가 넘는 공을 던지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3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다가 결국 1회 초에 2실점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승엽 감독은 김선우가 3이닝까지 던져주길 바라며 믿음을 보냈다. 이에 김선우는 2회 2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믿음에 보답했다. 그는 “석 달 동안 굉장히 힘들게 준비했다. 마운드에서 김선우처럼 던졌다는 것이 팬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연 김선우가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강야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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