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영, 임주환 결혼설 제보자 정체에 경악('삼남매')
정수영이 역대급 얄미움과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15일 방송된 KBS2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는 톱스타 이상준(임주환 분)의 난데없는 결혼설로 매스컴이 발칵 뒤집어진 모습이 그려졌다. 장수빈(류의현 분)은 엄마 나은주(정수영 분)에게 제보 메일을 보낸 사람이 자신이라고 고백해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장수빈은 "고모할머니는 상준이 형 다른 집이랑 연결하려고 하고, 그날 카페에서 본 누나는 그냥 느낌도 좋고 그 두 사람 서로 좋아하는 거 같아서"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잘난 집안과 혼담이 오가고 있지만 이상준은 지금 예능 촬영 중인 여성과 연애 중이다."라고 보냈다며 제보 내용을 설명했다. 나은주는 시키지도 않은 짓을 했다고 나무랐지만, 장수빈은 "상준이 형 도와주고 싶었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나은주와 윤갑분(김용림 분)의 다양한 코스튬 사진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윤갑분은 화사한 핑크룩을 장착하고 장영식(민성욱 분)의 사진관에서 증명사진을 찍은 후 "오늘이 우리 인생에서 제일 젊은 날 아니냐. 영정사진도 미리 마련해두면 좋지"라고 말했다. 이에 나은주와 장영식은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시냐며 속상해했다.

그러면서 "할머니, 얌전한 거 말고 재밌는 거 한번 찍어봄 어때요?"라고 컨셉 사진을 제안했다. 나은주와 윤갑분은 블링블링한 악세사리와 반짝이 옷으로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재현하는가 하면, 70년대 교복 차림으로 복고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이어 리본, 멜빵바지, 꽃삔 등으로 귀여움을 뽐내며 깨알 웃음을 만들어냈다. 나은주는 "사진 나오면 센터에서 인싸 등극하시겠는데"라고 말해 윤갑분의 기를 세워줬다.

한편, 장세란(장미희 분)은 이상민(문예원 분)의 엉터리 운영으로 카페가 적자 위기에 놓이자 장현정(왕빛나 분)에게 "니가 카페를 맡아. 이 시간부터 니가 사장이야"라며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 장현정은 카페를 흑자로 바꾸겠다며 소매까지 걷어붙이고 의지를 불태웠다. 카페의 고장난 CCTV를 수리하는 모습을 떨떠름하게 지켜보던 나은주는 "가뜩이나 적자 직전인데 꼭 CCTV까지 바꿔야 돼요?"라고 건의했지만 장현정은 "요샌 꼭 필요하죠. 갑질 손님, 먹튀 손님, 도둑이 있을 수도 있고"라고 말했다. 나은주는 "어우, 무슨 동네 카페에 도둑이에요, 도둑은"이라며 뜨끔해했다.

또, 이제부터 모든 구매, 주문 관리는 자신이 할 거라는 장현정의 말에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눈을 흘겨 얄미움의 극치를 달렸다. 앞서 나은주는 CCTV가 고장난 점을 이용해 계산대에서 몰래 돈을 빼돌리는 뻔뻔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집으로 돌아온 나은주는 장영식에게 "상민이를 해고했으면 나한테 맡기는 게 옳지, 자기 동생을 갖다 앉히냐"라며 입을 삐죽였다. 장영식은 "현정 고모가 유학도 갔다 오고 센스도 있어서 잘할 거야"라고 옹호했지만, 나은주는 "돌대가리 상민이까지 유학을 보내면서 재능 있는 조카한테는 지원 한 푼도 없고"라며 장세란을 원망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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