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화면.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화면.
악뮤 이찬혁이 인테리어부터 패션 센스, 아지트 그리고 결혼까지 좋아하는 것에 진심인 취향 확고한 일상을 공개했다. 이주승은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동료들과 함께 미니 MT를 떠나 가을 휴가를 제대로 만끽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악뮤 이찬혁의 24시간이 모자란 일상과 이주승의 가을 휴가가 그려졌다.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8%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6%(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는 물론 20주 연속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이찬혁이 좋아하는 걸 모아둔 아지트의 숨은 공간에서 순식간에 벽화를 뚝딱 완성하는 장면으로 시청률은 10.6%까지 올랐다.

이찬혁은 '찬혁의 아트하우스'와 24시간이 모자란 일상을 공개했다. 한강뷰, 빈티지 가구, 요즘 유행인 노출 콘크리트까지 취향이 확실한 찬혁 하우스를 보며 전현무는 “아티스틱하네”라고 감탄했고, 키는 “집에 노출 콘크리트 인테리어 하기 쉽지 않은데”라며 놀랐다.

찬혁의 집은 그가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 채워졌지만, 그는 기상 15분 만에 씻고 외출해 ‘집 밖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유일한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이용해 찬혁이 도착한 곳은 찬혁의 집과 비슷한 분위기인 단골 북카페와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였다. 이찬혁은 모닝 멍 때리기와 운동으로 하루를 개운하게 시작했다.

또 이찬혁은 “제일 친한 친구”라는 매니저와 ‘힙지로(힙+을지로)’로 향했다. 가장 먼저 들린 곳은 그의 “실외 옷장”인 빈티지 옷 가게. 자신의 패션 점수를 “만점”으로 매기는 남다른 패션 자신감을 가진 이찬혁은 눈에 보이는 취향 저격 옷들을 입어봤다. 이때 이찬혁은 “여성복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다음 일과는 두 번째 집이자 좋아하는 것들을 모아 놓은 아지트였다. 이찬혁은 개인 사무실에서 세상 진지하게 모기향을 쇼핑하고, 히든 공간에서 벽화를 뚝딱 그려 시선을 강탈했다. 이를 본 무스키아(전현무+바스키아)는 “컬래버도 의향이 있다. 제자도 양성이 됐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찬혁은 지하의 아지트에서 조향사와 대화를 나누며 공간에 맞는 향을 찾으려 했다. 그는 “할아버지, 할머니 냄새가 나는데 특유의 쿰쿰하고 따뜻한 향. 뭔가 슬픔을 참고 있는 듯한, 하지만 어둡지 않은”이라고 원하는 향을 설명했다. 특히 스튜디오에서 무지개 회원들의 냄새를 맡고 표현하던 이찬혁은 기안84 냄새에 “제가 찾던 향”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약 14시간 만에 집에 돌아간 이찬혁은 “집에 혼자 있는 게 힘들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혼자 살 수 없다”며 “상대만 있다면 내일이라도 결혼을 하고 싶다. 결혼이 내 유일한 꿈”이라고 말해 기안84를 폭풍 공감하게 했다.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화면.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화면.
영화 촬영과 연극 공연 때문에 바빴다는 이주승은 친한 동생이 서핑하기 위해 연세를 내고 빌려둔 강원도 양양의 민박집에서 가을 휴가를 보냈다. 휴가에도 주도인(주승+무도인)답게 아침부터 운동을 거르지 않는 모습으로 감탄을 유발했다. 전현무가 선물한 불가리안백을 그간 “의자로 많이 썼다”며 충격적 근황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침 운동으로 기진맥진해진 이주승은 집 앞 바다까지 산책에 나섰다. 그러나 집 앞에서 주워서 쓴 핑크색 우산이 살벌한 바닷바람과 비바람에 뒤집어지며 한 편의 시트콤을 연출했다. 우산과 사투를 벌이던 도중, '해스장(해변 헬스장)'을 발견한 이주승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주도인 정신을 펼쳐 감탄을 선사했다.

이어 그는 연극 동료들과 미니 MT를 하기로 했다며 시장에서 대게찜과 각종 회 등을 사는 플렉스(FLEX)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뿐 아니라 사촌 형에게서 전수받은 '주도인 표' 동파육도 만들었다. 2시간 동안 중탕으로 쪄내는 고난도의 레시피이지만, 이주승은 어렵지 않은 듯 계량도 없이 뚝딱 요리했다.

미니 MT에 초대된 동료들은 '대학로의 아이돌'인 강승호와 '뮤지컬계 아이돌' 김현진, 드라마 'SKY 캐슬'과 '갯마을 차차차'로도 유명한 우미화였다. 이주승은 이들과 연극 '빈센트 리버' 무대를 준비했다. 이들은 대게와 회, 동파육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주도인 표 동파육은 게 눈 감추듯 사라지며 그 맛을 매우 궁금케 했다.

이주승과 동료들은 기타를 치며 노래하기도 하고, 연극을 마치고 재충전하는 팁들을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이주승은 “작품이랑 연애하는 거 같다. 작품이 끝나면 헤어졌으니 잊어야 한다”고 캐릭터와 이별하는 법을 공개했다. 그러자 기안84는 전현무에게 “한 번 ‘나 혼자 산다’에서 나갔다 왔지 않나. 하차했을 때 어땠느냐”고 물었고, 전현무는 “무슨 돌싱처럼 얘기하느냐”고 받아쳐 폭소를 자아냈다.

비가 그치자 밖으로 나선 이들은 이주승의 축지법을 이용해 바닷가까지 달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또 연극이 남긴 여운을 함께 털어내며 오래도록 기억될 아름다운 이별 장면을 완성하고, 추억의 셀카를 남겼다.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화면.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화면.
방송 말미에는 ‘예비 신부’ 허니제이의 남편 깜짝 등장과 제철 음식 대추 수확에 나선 이장우의 이야기가 예고됐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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