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여행의 맛'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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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용만이 통장 잔고를 공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여행의 맛'에서는 조동아리인 김용만, 지석진, 김수용과 센 언니들 이경실, 박미선, 조혜련의 괌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조동아리와 센 언니들은 괌 투어에 나섰다. 가이드는 박미선에게 "이미 꽃을 꽂고 계시네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집 밖에 나가면 원주민 신분을 모른다. 외출할 때 꽃을 오른쪽에 꽂으면 처녀, 왼쪽이면 유부녀"라고 설명했다.
/사진=TV조선 '여행의 맛'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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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은 귀 왼쪽에 꽃을 꽂았다. 반면 이경실은 오른쪽에 꽃을 꽂았다. 가이드는 "싱글은 한 분인가요?"라고 질문했다. 이경실은 "거의 몸은 처녀"라며 웃었다. 뒤통수에 꽃을 꽂으면 외로운 상태를 뜻한다고.

이들은 괌 현지 추천 1위인 놓치면 안 될 바비큐 맛집으로 향했다. 김수용은 "'유퀴즈' 때 울고, '런닝맨' 때 울고"라고 말을 꺼냈다. 지석진은 "'유퀴즈' 나갔을 때 왜 그랬냐면 촬영 다 끝나고 (유) 재석이한테 영상 편지를 쓰라는 거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포인트에서 터졌냐면 수용이나 용민이를 동시에 떠올린 거다. 지금 누구에게나 다 어깨에 짐이 있지 않나 그걸 나중에 은퇴해서 모든 짐을 내려놓고 못 먹는 술이지만 우리 친한 친구들끼리 모여서 맥주 한잔하자고 한 게 행복하게 느껴지고 기대되면서 감정이 올라오더라"고 덧붙였다.
/사진=TV조선 '여행의 맛'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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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진은 "솔직히 수용이도 그렇고 용만이도 그렇고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지 않나. 영상 편지 남기면서 내가 우는 거 보고 너무 놀란 거다. 그래서 그만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용만은 "나도 나오는 거 봤는데 뭉클하면서도 감동이더라. 그런데 나는 감정 이입이 안 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만은 "저 타이밍에서 쟤가 왜 울지가 되더라. 요즘 나이가 변화가 있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지석진은 "힘들고 그랬던 게 아니라 기쁨의 눈물이었다"고 해명했다. 박미선은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다. 그래서 누가 먼저 갈지 모른다. 잘해주자"고 했다. 지석진은 "내가 볼 땐 진짜 확실한 건 남자 셋 중에 하나 먼저 간다"고 했다. 박미선은 "우리가 꽃은 잘해서 보내줄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숙소로 돌아온 센 언니들은 괌에서의 마지막 밤을 아쉬워하며 젠가를 들고 조동아리의 방으로 향했다. 김수용이 첫 젠가에 적힌 질문을 뽑았다. 조혜련은 "주로 사용하는 통장의 잔고"라고 읽으며 "얘기해. 얼마냐고"라고 물었다. 김수용은 눈을 질끈 감았다. 김수용은 조심스럽게 "900"이라고 답했다. 조혜련은 "그게 다야?"라고 했고, 박미선은 "메인 통장이?"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용만은 "얘가 하니까 왜 이렇게 경건해지냐?"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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