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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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주말드라마 '작은 아씨들'은 막을 내렸다. 하지만 김고은이 남긴 여운은 계속되고 있다.

김고은은 '작은 아씨들'에서 극의 중심을 이끌며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드라마틱한 감정 변화를 겪는 오인주 캐릭터를 세밀하게 묘사하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

김고은의 연기적 강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무거운 사건들이 펼쳐진 가운데, 김고은의 위트 있는 대사와 연기는 극의 분위기를 환기하기 충분했다.
김고은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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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이 연기한 오인주가 지닌 인간적인 면모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찰나의 웃음을 선사했고, 서사의 몰입을 끌어내며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김고은은 행여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오인주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밉지 않게 표현할지 고민했다고 밝히기도. 결과적으로 오인주 캐릭터를 완성하며 김고은이 아닌 오인주를 상상할 수 없다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끌어냈다.

이처럼 김고은은 세 자매 중 맏언니이자 진화영(추자현 역)의 유일한 친구이자 구원자인, 그녀가 남긴 20억을 갖게 된 이후 300억의 주인이 된 장본인으로서 롤러코스터 같은 삶을 살아내고 지켜낸 오인주를 연기하며 제 몫을 훌륭히 해냈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 오인주가 그토록 원했던 아파트에 입성하게 되는 장면에서 고요한 적막 가운데 읊조리는 내레이션만으로도 12회 동안 쌓아온 감정을 터뜨려내며 진한 여운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김고은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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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은 배우들과의 연기 앙상블은 물론, 일상 연기에서도 깊이 있는 감정 표현으로 진가를 발휘했다. 표정, 작은 행동 하나로 복잡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살리는 디테일 장인으로 거듭나는가 하면, 감정을 폭발시키는 연기까지 한계 없는 유연한 연기력으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이에 9월 4주, 5주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이어 10월 배우 브랜드 평판 1위를 차지하며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작은 아씨들'을 마친 김고은은 오는 15일 데뷔 10주년 팬미팅 '고은날: come in closer'로 팬들과 소통한다. 또한 곧바로 영화 '파묘' 촬영에 돌입해 또 한 번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을 꾀할 예정.

또한 김고은은 올 연말 개봉 예정인 영화 '영웅'에서도 모습을 드러낸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천의 얼굴' 김고은이 가진 연기력과 무궁무진한 매력을 계속해서 보여줄 전망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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