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얼업' /사진제공=SBS
'치얼업' /사진제공=SBS


김현진이 단장 배인혁에게 강력한 선전포고를 날리며 삼각 로맨스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 4회는 이제 막 시작된 도해이(한지현 분)의 첫사랑 행보에 브레이크가 걸린 모습이 그려졌다. 단장 박정우(배인혁 분)를 향한 마음이 겉잡을 수 없이 커져가는 중 호경대 응원단장 이하진(정신혜 분)과 박정우가 커플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도해이는 박정우에게 주려던 숙취해소제를 쓰레기통에 버리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외모, 재력, 실력까지 갖춘 만인의 워너비 이하진과의 비교에 자신감을 상실해버린 것. 이후 도해이는 실연의 아픔에 밥맛을 잃어버린 채 박정우에게 “소개팅 저 완전 열려 있어요. 인터컷 하실 필요 없어요”라며 사무적으로 대하는 등 속상한 마음을 애써 숨겼다.

하지만 커질 대로 커진 첫사랑의 상처는 곳곳에서 드러났다. 도해이는 박정우가 자신의 뒤에서 풀어진 단복 끈을 묶어주자 “단장 은근 흘리고 다니는 스타일인 거 알아요? 이런 거 여친은 진짜 싫어할걸요?”라고 핀잔을 놓으면서도 두근거리는 설렘에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러나 뜻밖의 소식이 도해이의 가슴에 봄기운을 불러일으켰다. 투단장 커플이 이미 찢어진 커플이라는 것. 하지만 박정우가 단내 연애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도해이의 첫사랑 행보가 어디로 이어질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진선호(김현진 분)는 도해이의 고백 거절에도 멈춤 없이 직진했다. 도해이에게 집착하는 전 남자친구 이재혁(은해성 분)을 퇴치하기 위해 가짜 연인 행세를 하는가 하면, “내가 왜 남자로 싫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며 다가갔다. 특히 진선호는 도해이의 마음이 박정우를 향한다는 사실을 알고 박정우에게 “흘리는 거보단 확실한 게 낫죠. 저 해이 좋아해요. 그래서 단장이 흔들지 말았으면 좋겠어요”라고 선전포고를 날리는데 이어 “도와주시면 더 좋고요”라며 도발을 서슴지 않자 박정우는 “그런 일은 없을거야”라며 은연중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 여심을 흔들었다.

사실 박정우는 도해이의 변화를 신경 쓰고 있었다. 항상 장난기 많고 발랄했던 도해이가 둘만의 술자리 이후 사무적으로 변한 것이 못마땅했던 것. 특히 전 여자친구의 “혹시 좋아하는 사람 생겼니?”라는 돌발 질문에 후배 진선호의 선전포고까지 이어지자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에 도해이, 박정우, 진선호의 엇갈린 대 혼돈의 삼각 로맨스가 안방극장에 설렘을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극 말미 브라운관을 가득 채운 합동 응원전은 청춘의 열정과 패기, 무대 위 뜨겁게 타오르는 에너지로 안방극장 1열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도해이는 생애 첫 대규모 응원 무대에 떨리는 마음을 진정할 수 없었고, 박정우는 “하던 대로만 해. 전체 보지 말고 아무나 딱 한 명만 봐. 그럼 좀 나을 거야”라고 다독이는 다정한 매력으로 스무 살의 첫 도전을 치얼업해줬다.

단장의 든든한 뒷모습을 바라보며 자신의 첫 무대를 완성시킨 도해이. 처음 맛 본 무대의 짜릿한 전율은, 활동비 100만원이라는 불순한 낭만으로 시작됐지만, 어느새 감동으로 벅차 오르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도해이와 박정우는 단장과 신입 단원으로서 무대 위에서 같은 낭만을 꿈꾸고, 실현해나가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심장까지 무한대로 뛰게 만들었다.

하지만 응원단 ‘테이아’의 3대 예언이 또다시 수면위로 드러나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도해이의 머리 위로 무대 조명이 떨어지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몸을 던져 도해이를 구한 진선호와 예상치 못한 사고에 패닉이 된 도해이, 그리고 장치실로 뛰어가는 박정우의 모습이 그려져 다음 회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과연 도해이가 ‘테이아’ 3대 예언의 희생자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치얼업’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 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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