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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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이세영이 스토커를 제압하고 사랑을 다시 확인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에서는 비밀연애 시작한 김정호(이승기 분)와 김유리(이세영 분)가 사건사고에 휘말렸다.

김정호의 17년 짝사랑을 파악한 후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누다 한세연(김슬기 분)과 도진기(오동민 분)의 깜짝 등장에 당황했다. 김정호는 두 사람의 사이를 의심하는 한세연에게 연애 중임을 밝히려했지만 김유리는 황급히 말을 돌렸다.

김유리는 비밀연애를 제안했는데 알고 보니 흑역사뿐인 연애사를 가진 김유리는 공개를 두려워했던 것. 김정호 역시 김유리를 잊기 위해 시도했던 노력이 모두 실패로 돌아갔음이 드러났다.

다음 날 은하빌딩 식구들과 밥을 먹던 김정호는 김유리 앞에 고기반찬을 옮겨주고, 김을 밥 위에 올려주는 등 다정함을 뽐냈다. 커피까지 직접 먹여주는 닭살 행동으로 연애 중임을 온몸으로 표출했다. 길사장(신승환 분)을 통해 김유리를 차로 치고 갔던 범인이 최근 죽은 걸 알게 된 김정호는 이편웅을 의심하며 불안해했다. 하지만 김유리는 김정호가 자신의 외출에 예민하게 반응하자 "난 너랑 연인이고 싶지, 니가 내 보호자가 되는 건 싫어"라고 말했다.
사진=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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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와 싸워서 기분이 착잡했던 김유리는 우연히 예전 사무실에 왔던 다영(신소율 분)을 만났고, 다영이 초대한 공익변호사 모임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김유리는 일거수일투족을 다 불안해하는 김정호가 불만이었지만, 김정호를 막상 보니 붙어 있고 싶어했다.

하지만 김정호는 "난 너랑 수줍게 손잡는 것부터 순서대로 차근차근할 생각이야"라며 김유리 집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했다. 김유리는 "뭘 순서대로 해 요즘 세상에! 그냥 섞어서 해"라고 버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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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정호는 "감당할 자신도 없으면서 유혹하지 마"라고 툭 던졌다. 묘하게 뜨거워진 분위기도 잠시, 김유리 집안에 누군가 다녀간 것 같은 흔적이 목격됐다. 이어 박우진이 최근 3년 전 악질 스토커가 벌였던 패턴을 발견한 후 불안에 떨고 있었다는 것도 드러났다.

김유리는 다영과 함께 가는 공익변호사 모임을 나섰다. 김유리에게 커피를 건넨 다영은 자료를 깜박 놓고 왔다며 자신의 집에 함께 가길 원했다. 다영의 집에 갔던 김유리는 다영이 박우진의 스토커임을 눈치채며 위기에 놓였다.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 김유리는 다영에게 박우진이 자신을 좋아하는 건 오해라고 해명했지만, 다영은 “내가 당신처럼 돼서 사랑해주면 되니까”라고 얘기해 소름을 돋게 했다.

김유리는 "지금 이러는 게 정말 사랑 같냐. 집착이다. 폭력이고. 사랑은 이렇게 이기적이지 않다"라고 경고했다. 다영이 김유리를 위협하는 가운데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고, 뜻밖에 이편웅이 등장해 다영을 기절시킨 뒤 자신이 김유리를 구했음을 생색냈다. 그 사이, 도망친 다영은 박우진을 만나 사랑해달라며 애원했고, 받아주지 않자 "선생님이 없는 세상은, 무의미하다고"라며 가위를 목에 가져다 댔다. 이를 보던 박우진은 자신의 고통을 토로하며 다시는 나와 내 소중한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말 것을 경고했고, 이내 경찰이 출동하자 다영은 끌려갔다.
사진=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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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는 "나 어떡하지. 그 여자처럼 집착해서 널 힘들게 하고 싶지 않은데 너무 두렵다"라며 불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김유리는 "니가 날 믿어주면, 난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니까, 니가 날 불안해하지 않게, 내가 너한테 계속 믿음을 줄게"라며 김정호 이마에 입을 맞췄고, 김정호는 김유리를 안았다. 김정호는 김유리와 박우진 대리인 자격으로 다영에게 선처가 없음을 못 박았다.

집으로 가던 김유리는 "순서대로 하자며, 손잡았으니 영화 봐야지"라고 했고, "영화 보고 그 다음은 뭔데?”라고 묻는 김정호에게 "뭘 거 같아?"라는 묘한 질문을 던졌다. 다음으로 영화가 틀어져 있던 집안에서 키스를 하던 김유리가 "니가 벗을래 내가 벗길까"라고 묻자, 김정호가 웃으며 "니 취향대로"라고 답해 설렘을 높였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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