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스틸 / 사진제공=tvN
'슈룹' 스틸 / 사진제공=tvN
옥자연과 김가은이 제왕의 자리를 노리는 후궁들로 궁궐 내 암투를 예고하고 있다.

오는 15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될 tvN 새 토일드라마 '슈룹'은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리고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영의정의 딸인 간택 후궁 황귀인(옥자연 분)은 출신 성분이 말해주듯 명문 세도가를 등에 업은 막강한 배경의 소유자다. 공식적인 간택 절차를 거쳐 후궁의 반열에 오른 간택 후궁들의 중심에서 위용을 떨치고 있는 터. 어떤 상황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기품과 우아함을 갖춘 황귀인은 궁인들에게도 신뢰를 받고 있다.

자로 잰 듯 완벽하게 모든 것을 갖춘 황귀인의 아픈 손가락은 바로 후궁의 아들이라는 이유 때문에 서자가 된 의성군(강찬희 분)이다. 제 손에 피를 묻히는 일 없이 모든 일을 수족을 부려 위신에 흠집을 내지 않던 황귀인이 중전(김혜수 분)과의 대립에서 마지막까지 그 고아함을 지킬 수 있을지 흥미를 돋운다.

왕의 승은을 입고 후궁이 된 궁녀 출신 태소용(김가은 분)은 화려하고 빼어난 외모가 돋보이는 인물이다. 애교가 많고 눈치가 빨라 같이 있으면 즐겁고 다소 가벼운 언행마저도 매력으로 승화시킨다. 중전인 화령을 잘 따르고 화령도 그런 태소용을 귀엽게 봐주며 나쁘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태소용은 그녀가 가진 출신 성분 때문에 출중하고 뛰어난 아들 보검군(김민기 분)의 앞길이 가로막히자 180도 돌변한다.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올라온 태소용의 변화가 중전 화령에게도 위기감을 가져다줄 조짐이다.

이렇듯 황귀인과 태소용 외에도 후궁들은 제 자식들이 왕이 될 수 있다는 목표를 향해 돌진, 화령과 대척점을 이룰 예정이다. 같은 목표를 가진 중전과 후궁들은 과연 그 꿈을 이루고자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이들의 갈등 구도가 벌써부터 후끈한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

국본의 아성에 도전할 궁중 사모들의 전쟁은 오는 15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하는 '슈룹'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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