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작은 아씨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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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이 300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폭주하던 엄지원은 염산에 빠져 처참한 죽음을 맞았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 최종회에서 진화영(추자현 분)이 오인주(김고은 분)의 최종심 증인으로 법정에 섰다. 그는 횡령은 자신과 원상아(엄지원 분) 관장이 저지른 일이라며 오인주는 이 일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오인주는 700억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20억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징역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진화영은 석방된 오인주를 찾아와 사과했다. 자신을 가지고 논 것이냐며 화내는 오인주에게 "네가 아파트에 살았으면 했어.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어"라며 "기사를 보고 네가 위험해질 거라고 생각했어"라며 그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싱가포르에서 박재상(원기준 분)이 보낸 트럭을 막으려 교통사고를 낸 사람도, 병원에서 오인주를 깨운 사람도, 오인주의 종이 비행기를 보고 신고를 한 사람도 모두 진화영이었다.

진화영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 대신 죽은 사람은 2년 전 자살 사이트에서 알게 된 여자이며 원상아가 그를 직접 죽이는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또한 경리 사이트 어플을 통해 원상아 일가의 비자금 장부 역시 폭로했다.

궁지에 몰린 원상아는 폭주했다. 푸른 난초 약물로 자신을 배신한 장사평(장광 분)을 죽인 것. 장사평은 죽기 직전 원상아에게 "너가 정란회를 잇지 못하는 진짜 이유를 말해줄까? 넌 절대 안되는 이유"라며 "넌 미친년이잖아. 난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넌 손에 닿는 건 다 부셔야 직성이 풀리는 진짜 미친년이야"라고 했다.
사진=tvN '작은 아씨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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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원상아는 진화영을 납치한 뒤 오인주에게 이 사실을 알려 둘 다 자신의 집으로 오도록 했다. 앞서 최도일(위하준 분)의 부친이 준 수류탄을 쥔 오인주. 그러나 원상아는 "여기서 살아 나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스프링클러에 물 대신 고농도 염산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오인주는 과거 원상아가 실수로 모친을 살해한 일을 언급했다. 원상아는 어머니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잘못 밀어 머리를 부딪혔고. 원상아의 모친은 딸의 잘못을 감싸고자 스스로 목을 매 사건을 위장시켰다. 이로 인해 충격을 받은 원상아는 계속해서 살인을 저지르며 자신을 그 상황으로 돌아가게 한 것.

원상아는 방에 염산이 쏟아지게 했고, 진화영은 염산에 맞으며 비명을 질렀다. 오인주는 수류탄을 터트려 철문을 이용해 진화영을 구해냈다. 이에 원상아와 오인주에게 달려들었고, 몸 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원상아가 염산 물에 빠져 사망했다.
사진=tvN '작은 아씨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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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주는 최도일과 떠나지 않고 한국에 남았다. 그리고 고모할머니로부터 아파트를 증여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 오인경은 방송사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지만, 하종호(강훈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함께 미국으로 떠나자고 했다.

오인혜(박지후 분)는 박효린(전채은 분)이 생일을 맞은 날, 최도일(위하준 분)과 함께 은행을 방문했다. 최도일이 빼돌린 700억을 박효린 명의의 파나마 페이퍼컴퍼니 계좌에 숨겨뒀기 때문. 돈을 똑같이 나누기로 한 세 사람. 최도일이 100억원을 가져간 가운데, 오인혜는 오인경에게 100억 원, 오인주에게 300억 원을 입금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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