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미운 우리 새끼' 스페셜 MC 장성규가 부모님의 재산을 주식으로 날렸다고 고백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방송인 장성규가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이날 장성규는 충격적인 과거를 이야기했다. 그는 "넉넉하지 않았던 시기에 집안을 일으키고 싶었던 대학생 시절 한창 주식공부를 시작했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제대로 해서 엄마에게 집안을 일으켜 보겠다며 얼마 있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또 장성규는 "이렇게 얘기하는 게 처음이기도 했고 확신이 있다고 하니 1000만원에 대출을 받아 2000만원을 주셨다, 누나도 500만원 보태, 2500만원을 나에게 다 걸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 달 좀 넘어서 결국 100만원 정도 남기고 다 돈을 날렸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내 "이걸 어떻게 말씀드리나 고민, 심지어 아침에 모니터보고 있으면 간식을 넣어주셨다, 나중에 이제는 말씀드려야겠다고 결심했고 다짜고짜 울기 시작했다, 안 울면 더 혼날 것 같았다"며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장성규는 "엄마한테 정말 미안하다고 돈 다 잃었다고 하니 이후 반응에 더 울었다"라며 어머니의 태도를 전했다. 아들이 마음 쓰느 것을 마음 아파하셔 아무일도 아니라는듯 되려 위로를 건네신 것.

어머니의 위로에 장성규는 더 울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어머니에게 더 잘해드려야 한다"며 지극한 효심을 보이기도.

또한 장성규는 자신의 '선 넘는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손석희 사장에게 내 후배라고 했다가 혼났다고 하더라"라는 MC들의 질문에 장성규는 "맨정신이었다"라고 했다. 이후 "2011년 내가 개국 때부터 들어가있었고 2013년도 손석희 사장님이 들어와 후배라고 했다"라며 일화의 배경을 전했다.

한편,SBS '미운우리새끼(미우새)'는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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