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연중 플러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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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군이 8살 연상 아내 한영에 대해 고맙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연중 플러스'에서는 코너 '게릴라 데이트'로 꾸며져 가수 박군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군은 반려견 오월이와 함께 등장했다. 박군은 "유턴 없이 직진만 하는 남자 오월이 아버지 박군"이라고 자기를 소개했다.
/사진=KBS2 '연중 플러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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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은 올해 4월 8살 연상의 방송인 한영과 결혼했다. 이제는 반려견 오월이와 함께 가족이 된 두 사람. 요즘 박군은 딸 사랑에 폭 빠져있다고. 박군은 "심해 한 230m에 빠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군은 "빨리 일 끝나고 집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결혼 후 때깔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군은 "마음이 편해서 그런 것도 있다. 진짜 옆에서 조언해줄 수 있는 사람, 와이프 같은 경우에는 못하면 바로 지적한다. 제가 방송이 있어서 본방 사수를 하면 새벽 3시에 집에 가도 바로 앉아보라며 그걸 이야기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방송 보면서 박수를 치더라. '저걸 어떻게 편집해 주셨지?'라며 재밌게 봤다고 하더라"며 "팬들도 좋아해주신다. 걱정 없이 웃으면서 방송 활동하는 것에 대해 좋아해 주신다. 한영 씨도 팬들 응원에 고마워한다. 양쪽에서 좋아해 주셔서 좋다"며 웃었다.

한영과 결혼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에 대해서 박군은 "제가 힘들었을 때 소방공무원 시험을 보려고 생각도 했다. 그때 옆에서 잘 잡아주면서 계속 제 일을 할 수 있게끔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월이와 만난 뒤 달라진 점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사진=KBS2 '연중 플러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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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은 "둘 다 바쁘다 보니까 집에 온기가 많이 없었다. 저는 저대로 와도 집에 없고 아내는 일하러 가고 그랬다. 오월이가 있다 보니까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원래 화목했지만 더 화목해졌다"고 말했다. 가끔 냉랭한 분위기를 풀어주는 것도 오월이라고.

결혼 후 첫 추석을 맞은 박군은 한영과 오월이와 함께 했다. 혼자가 아닌 셋이서 함께해 쓸쓸함이 덜 했다고. 박군은 단점에 대해 "차를 타고 다니는 게 피곤하다. 아내가 옆에서 운전하는데 자면 안 되지 않나. 그런 것들도 추억이고 가족이고 그게 귀경길의 맛이더라. 제가 한 번도 못 느껴봤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박군은 "엄마도 살아 계셨으면 오월이도 진짜 좋아하셨을 거다. 원래는 차례를 지내고 나면 처가에 가야 하는데 먼저 펜션 잡았다고 이모들 오실 수 있냐고 물어보라고 하더라. 효도한 것 같다. 아내한테 고마웠다.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박군은 "제 옆에서 제 편이 돼 줘 감사하다. 포기하지 않고 이끌어줘서 고맙다. 앞으로 계속 오월이와 저를 케어해달라"며 한영을 향해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KBS2 '연중 플러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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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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