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개는 훌륭하다'에 파양만 3번 당한 고민견이 등장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는 입질이 심한 '프렌치 불도그' 후추와 보호자가 전파를 탔다.

이날 엄마 보호자는 "후추가 흥분하면 심하게 달려들어서 물어 버린다. (그럴 때면) 무섭고 겁이 많이 난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어딸 보호자는 "지금까지 100일이라고 치면 한 500번은 물리지 않았나 싶다"며 잦은 입질에 고통받고 있음을 알렸다.

후추의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분리불안 증세도 심각한 수준. 흥분이 지속되는 10~20분 동안 보호자들은 방에 들어가야 하는 신세라고. 딸 보호자는 "후추가 살아온 환경이 분리불안을 만들어버렸다. 파양만 3번 당해서 보호자와 애착이 떨어져 신뢰를 주기에 부족했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상황을 돌아봤다.

영상으로 보호자의 이야기를 듣던 강형욱 훈련사는 "프렌치 불도그의 행동 중 하나다. 장난에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놀이가 사냥으로 변하기도 한다. 보통 놀이와 싸움을 구별하지만, 후추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고 분석했다.

이후 '개는 훌륭하다'에 게스트로 나온 아이브 유진과 레이, 호스트 이경규와 장도연이 보호자의 집을 찾았다.

후추를 만난 네 사람. 걱정과 달리 후추와의 만남은 별다른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후추는 익숙하지 않은 사람을 보며 살짝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입질을 한다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지는 않았다.

네 사람에 이어 강형욱 역시 후추와 맞닥드렸다. 강형욱을 보자 후추는 공격성을 드러내며 달려들었다. 강형욱은 "이정도 개들은 비슷하게 움직이는 게 좋다"며 큰 동작을 보였다. 이어 "딱 놀고 싶어하고 장난기가 많다. 장난과 싸움의 경계가 애매한 게 문제"라고 이야기했다.

후추의 행동을 지켜보던 강형욱. 이내 그는 "(후추는) 충동성이 심하다. 선천적인 기질이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또 "기질은 고칠 순 없다. 하지만 브레이크를 만들어줄 수는 있다. 파양의 이유가 충동성이었을 것"이라며 "소파를 핥는 것도 불안해서 그런 거다. 후추도 정착하기 위해 엄청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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