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이재원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그룹 H.O.T. 멤버 이재원이 근황을 전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1세대 아이돌그룹 H.O.T. 멤버 이재원이 출연했다.

이날 '특종세상' 제작진은 이재원의 근황을 뜻밖의 장소에서 듣게 됐다. 활발히 활동 중인 다른 H.O.T 멤버들과 달리 이재원의 소식을 듣기는 어려웠던 것.

'특종세상' 제작진은 경기도 한 연구실에서 흰 가운을 입고 있는 이재원을 만났다. 이재원은 "제가 요즘 새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게 있다. 일종의 향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재원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이재원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이재원은 방송 최초로 자기 집을 공개하기도. 그는 철저히 식단 관리 중이다. 이재원은 "제가 예전에 갑상샘 때문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갑상샘암이었다. 결국에는 수술하게 됐다. 그때 많이 놀랐다. 그때 이후로 완치가 돼 지금은 건강하게 관리도 좀 하면서 식단을 꾸며서 먹는다"고 설명했다.

이재원은 20여 년 전 최고, 최다, 최초의 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 대중문화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런데 2001년 기약 없는 인사 후 JTL 결성, 솔로 앨범 발매 등으로 활동으로 이어갔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방송 활동이 뜸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재원은 "갑상선 때문이라고 단정을 지을 수는 없다. 제가 방송 활동을 적극적으로 안 했던 거 같다. 올해 H.O.T. 데뷔 26주년이 됐다.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조금씩 팬들께 다가가고 활동하는 모습들을 보여드릴 기회가 있다면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재원은 요즘 새로운 것을 배우는 재미에 빠졌다고. 그는 "디자인을 공부해야 다른 전문가가 디자인을 만들어 와도 그것에 대해 말할 수 있지 않나"라고 밝혔다. 그가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재원은 "저는 17살 때 데뷔했다. 매니저 형들이 일상적인 것들을 케어해주고 예전에는 그렇게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은 모든 걸 제가 스스로 결정해야 하고 사회적으로 밥도 사야 하고, 차 한 잔을 사면서 잘 보여야 한다. 그런 게 필요하다. 그런 점이 좀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