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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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여빈과 나나가 워맨스를 보여줬다.

27일 오전 넷플릭스는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새 오리지널 시리즈 '글리치'(진한새 극본, 노덕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전여빈, 나나, 노덕 감독이 참석했다.

'글리치'는 외계인이 보이는 지효(전여빈 분)와 외계인을 추적해온 보라(나나 분)가 흔적 없이 사라진 지효 남자친구의 행방을 쫓으며 '미확인' 미스터리의 실체에 다가서게 되는 4차원 그 이상의 추적극.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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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온도’ 노덕 감독이 연출을 ‘인간수업’ 진한새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노 감독은 첫 드라마 연출을 맡은 소감을 털어놓으며 “(시청자가) 어떻게 볼지 기대되고 설레는 감정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에 대해 "인물이 별 문제 없이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해결해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남들은 알지 못하고 자신만 아는 거다. 그런 게 '글리치'가 가진 오류나 버그와 일맥상통하지 않나 싶더라. 두 사람을 대변하는 단어"라고 설명했다.

또 "예고편 보셨겠지만 한 가지 특정 장르로 말할 수 없는 복합 장르인 것 같다"며 "소재적으로는 미스터리라 볼 수 있지만 인물을 따라가는 버디물이라 볼 수 있다, SF 스릴러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특정한 장르로 설명할 수 없는 게 이 작품의 매력인 것 같다"고 밝혔다. 외계인의 존재에 대해서는 "이중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며 "복합장르이고 하나로 정의할 수 있는 장르이기 때문에 외계인에 대한 키워드보다 인물의 서사를 구축하려고 했다.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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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빈은 "'글리치'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색채가 떠올랐다. 무채색인 동시에 굉장히 컬러풀한 빛이 느껴지는 글이었다. 다면적인 느낌이 드는 글이었다. 장르 뿐 아니라 각 인물에서도 느껴졌다. 출연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노덕 감독님의 굉장한 팬이다. 학생 시절 오디션을 보러 가면 '연애의 온도' 대사를 시연하기도 했다. 만남을 학수고대 했다. 또 진한새 작가님의 '인간수업'을 흥미롭게 봤다. 결이 다른 두 분의 조합이 어떨까 궁금하고 기대됐다"라고 밝혔다.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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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역시 “두 분(노덕 감독, 진한새 작가)의 작품을 제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감사하게 생각했고, 믿음과 신뢰가 깔린 상태에서 대본을 읽었기 때문에 더욱 신선하고 다음회가 더 궁금해졌다. 대본 안에 있는 인물이 다양하고 많은데,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모여서 헤쳐나가는 모험들이 재밌게 느껴져서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여빈은 인기몰이를 했던 tvN 드라마 '빈센조'를 이어 선보이게 된 것에 대해 "난 매 작품 최선을 다하고 열정과 노력을 쏟아부으려고 한다. 시청자들의 사랑 받는 건 나와의 결심과는 다른 요소 같아서 겸허하게 받아들이려고 한다. 사랑해주시면 하늘이 도와줬다고 생각할 것 같고, 사랑받지 못하면 문제가 뭐였나 곰곰이 되새겨볼 것 같다"고 담담한 듯한 심경을 고백하면서도 "우리가 엔딩 맛집이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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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는 캐릭터의 비주얼을 위해 고민한 지점도 언급했다. 그는 “극 중 보라가 타투를 몸에 많이 새기고 있는데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해주고 싶었다”며 “그림, 문구도 고민하면서 골랐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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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보라에게 영향을 받은 건 아니고 몸 속 타투는 개인적으로 하고 싶어서 한 것"이라며 "언젠가 왜 했는지 말씀드릴 시간이 올지 모르겠지만 우선은 그냥 하고 싶어서 선택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전여빈은 "사랑과 열정을 담아서 만들어낸 '글리치'를 어떻게 받아들여주실지 모르겠다. 어여쁜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받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나나는 "정말 즐겁고 활기차게 뛰어놀면서 촬영한 작품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 것들이 담겼을 거라고 생각한다. 흥미롭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글리치'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글리치'는 오는 10월 7일 오전 공개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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