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보는 라디오 방송 화면 캡처
사진=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보는 라디오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염정아와 류승룡이 찰떡 호흡을 자랑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기대감을 높였다.

26일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서울·경기 107.7MHz)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스페셜 DJ로 문세윤, 게스트로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의 배우 류승룡, 염정아, 박세완, 옹성우가 출연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 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 분)의 여정을 담은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류승룡과 작품에서 처음 만난 염정아는 "부부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호흡도 너무 좋았고 너무 잘 맞았다"라며 "관객들도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두 사람이 (정말) 처음 만난 게 맞나?' 싶을 정도다. 촬영 현장에서도 웃겨주고 재밌게 해주셨다"고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류승룡도 "우리 둘 다 학부형이고 실제 부부이다보니 부부 연기가 편했던 것 같다. 염정아 씨와 케미 기대해도 좋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염정아는 “노래를 잘 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는 질문에 주저 없이 “그렇죠”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염정아는 “노래를 잘하는 줄 알았는데 막상 불러보니까 잘 하는 게 아니었다. 연습하니까 늘더라. 완성된 노래는 괜찮다”고 입담을 뽐냈다.

뮤지컬 영화 연기에 대해 류승룡은 “예전에 뮤지컬을 했었다.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멤버로 5년 동안 세계무대를 다니며 공연했다”고 밝히기도.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보는 라디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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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염정아의 어린 시절을 맡은 박세완은 "염정아 닮은 꼴인 걸 세완 씨 어머니가 인정했나"라는 질문에 "말은 안 하지만 그렇게 기분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땐뽀걸즈'에선 춤 경험이 0에서 출발한 친구들이랑 시작하니까 '톱3'라고 생각했다. 어깨 뽕이 컸다. 그래서 '인생은 아름다워' 오디션을 볼 때도 춤출 수 있다고 했는데 옹성우 씨 만나고 어디 가서 그런 얘기 안 한다. 상하체가 따로 움직이는 안무는 제가 어떻게 안 되더라. 하체는 이쪽, 상체는 반대로 가야하는데 그게 어렵더라"라며 춤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극 중에서 염정아와 류승룡은 20대부터 50대를 연기한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묻자 류승룡은 "어렸을 땐 다른 젊은 배우가 하는 줄 알았다. '재밌는데 분량이 적다' 생각했는데 젊을 때도 우리한테 하라고 해서 욕심이 생겼다. 훈련병으로 끌려가는 장면을 찍는데 연대장 같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태균이 "염정아 씨는 워낙 외모가 그대로니까"라고 말하자 염정아는 "아니다. 저도 분장, 의상, CG 팀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래도 류승룡 씨 보다는"이라며 말끝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류승룡은 "영화 미리 보신 분들이 '말도 안 된다. 20대가 어떻게 저럴 수 있나'라고 하는데 제 실제 20대 때 사진 보고 인정하시더라"라며 20대 후반 시절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보는 라디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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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은 "어떻게 20대가 저럴 수 있냐고 한다"라며 "'난타'라는 공연을 할 때다"라고 부연했다. 김태균은 "더티섹시는 저 사진을 보고 하는 거다"라고 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인생은 아름다워'는 오는 28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상영한다.

권성미 텐아시아 기자 smkw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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