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사진=채널A 제공)
'펜트하우스' (사진=채널A 제공)

채널A의 새로운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이하 펜트하우스)’에서 출연중인 성소수자 지반과 임현서가 솔직한 속내를 고백한다.


27일 방송될 ‘펜트하우스’에서는 남은 입주자 6명(서출구, 이루안, 이시윤, 장명진, 지반, 임현서) 중 2명을 탈락시키는 마지막 탈락자 투표가 진행된다. 모두가 탈락 위기인 가운데, 추가 입주자로 서바이벌에 뛰어든 임현서는 “사실 ‘펜트하우스’ 출연을 결심하게 된 건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였다”며 “제가 작년 7월 결혼했는데, 아내가 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첫 아이를 임신 중인 임현서의 아내는 “오빠, 꼭 우승하고 와”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임현서는 “아내의 몸이 많이 힘든 시기인데, 입주기간 동안 연락도 못 하고...미안하다고 해주고 싶다”고 가족을 그리워했다. S대 출신 변호사이지만, 현재 운영중인 사업 자금 마련차 서바이벌에 참여한 CEO이기도 한 그는 “앞으로 훨씬 더 많이 벌어야 한다. 아이에게 해 주고 싶은 것도 많다”며 다시 한 번 우승을 향한 열망을 불태웠다.


한편, 성소수자이자 드랙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지반도 “22살 이후로 한 번도 아버지와 단둘이 밥을 먹은 적이 없다”며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것이 부모님께 너무 섣불리 커밍아웃한 것이다”라고 진솔하게 털어놨다. 20대 초반, 힘겨웠던 커밍아웃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는 “그 때는 세상에서 내가 제일 힘든 줄 알았다”며 “커밍아웃을 했더니 엄마는 호탕하게 ‘미리 알고 있었다’고 했지만, 아빠는 정말 꿈에도 모르셔서 너무나 힘들어하셨다”고 설명했다.


드랙 아티스트이자 인플루언서로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지반은 “방송에 출연해서 우리 같은 성소수자들도 잘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내가 10배, 100배 더 유명해지면 저를 보고 벽장 안에 있는 성소수자들도 자신감을 가질 것”이라고 ‘펜트하우스’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돌아보기도 했다. 또 “서바이벌이 끝나면 아버지와 맛있는 걸 같이 먹고 싶다”며 역시 가족을 떠올렸다.


한편 총 상금 최대 4억원을 둘러싼 마지막 전쟁은 오는 27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되는 채널A의 새로운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에서 공개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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