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가수 쌈디(사이먼 도미닉)가 1일 1식을 한다고 밝혔다. 또 4년 전 공황장애를 겪었던 일화도 공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이장우, 민우혁, 가수 사이먼 도미닉, 쿠기가 게스트로 출연한 '난 가끔 갬성을 흘린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쌈디는 현재 몸무게가 57kg라며 "최저 55.5kg까지 빠졌었다. 내가 1일 1식을 한다. 한끼 챙겨 먹는 것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음식을 안 좋아하는 건 아니다. 요리를 못 하니까 배달로 시켜 먹는데 먹다가 질리더라. 시키기도 전에 배달 음식 냄새가 난다"며 "주변에 식단 관리하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니까 닭가슴살에 방울토마토, 현미밥을 먹더라"며 "그래서 그걸 시켜서 먹어봤는데 너무 내 스타일이었다. 맛있더라. 한 달 동안 먹었다. 한창 공연할 때라 땀을 많이 흘리는데 1일 1식에 식단 관리까지 하니까 몸무게가 확 빠졌다. 지금 석 달째 하고 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자극적인 음식이 당길 때는 어떻게 하냐고 묻자 쌈디는 "김치찌개가 당겨서 먹으면 속이 너무 더부룩하더라. 엄마가 끓여준 거 아닌 이상 MSG가 다 들어가니까"라고 답했다.

'음식물 과민증 검사'를 해봤다는 쌈디는 "우유가 89% 부적합하다더라. 그런데 우유가 들어간 음식이 되게 많다. 빵, 치즈, 컵라면에도 우유가 함유돼 있다"며 "너무 먹고 싶어서 우유가 안 들어간 라면을 종일 찾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검사한 이후부터 메이크업을 받으러 가면 '왜 이렇게 피부 좋아졌냐'고 묻더라"고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찾아 먹는 것의 장점을 말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4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쌈디는 "2018년에 나왔을 때 그날따라 유독 토크가 안 풀렸다"며 "그때 사실 공황이 왔었다"고 밝혔다. 이어 "앉자마자 공황장애가 왔는데 당시에는 '내가 재미가 없어졌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옆에 있었던 우원재보다 말을 못했었다"고 회상했다.

재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트라우마 때문에 안 하려고 했는데, 이번에 쿠기와 함께 출연하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다"며 "처음 예능을 시작하는 친구를 데리고 나오는 역할을 맡았다"고 말했다.

조카 채채를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쌈디는 “채채는 남동생 부부의 딸이다. 너무 예쁘다. 채채한테 용돈을 줘도 다 부모님들한테 가지 않나. 그래도 그냥 몇 백 만원 씩 준다”라며 “채채 돌 때 500만원을 줬다. 동생 부부가 눈이 돌가더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쌈디는 “채채가 너무 귀엽고 예쁘다.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나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하게 됐다. 출연 후 반응이 터졌고 이후 채채가 기저귀, 아이스크림 모델도 했다. 채채 덕분에 나도 돈을 벌었다. 그래서 광고료는 다 기부를 했다”라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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