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옥자연./사진제공=청춘엔터테인먼트
배우 옥자연./사진제공=청춘엔터테인먼트


배우 옥자연이 작품을 위해 프리다이빙을 배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옥자연을 만나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 극중 옥자연은 최도하의 아내이자 대학병원 병원장 현주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마지막까지 남편 최도하(김주헌 분)를 믿었던 현주희는 끝내 구천 시장이 된 최도하를 배신하고 박창호(이종석 분)에게 대포폰을 넘겨줬다. 이에 옥자연은 "현주희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이 딛고 있는 기반이 불공정한 혜택이 많은 특권층인 걸 알고 있었지만 외면하면서 살아왔다"며 "지하 연구소를 없앤 이유는 최도하가 이 일에 연류된 걸 알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고 했던 거다. 그러나 최도하가 자신이 생각했던 사람이 아니라는 거에 배신감이 있었을 거고, 최도하의 선거 운동을 옆에서 지켜보며 죄책감을 느꼈을 것 같다. 최도하에게 열광하는 지지자들을 보며 이렇게 둬도 되는 걸까 생각했을 거고. 강 회장을 살해했다는 것까지 알고 나서야 더는 이렇게 둘 수 없다는 결심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부정을 저지르면 용서할 수 있냐고 묻자 옥자연은 "웬만한 일은 눈감아줄 것 같다. 그래서 현주희의 마음이 이해가 됐다. 근데 최도하는 웬만하지가 않지 않나. 인간 같지가 않으니까"라며 웃었다.

"최도하가 최종 빌런인 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요. 아는데 모르는 척 연기 해야 했죠. 시청자들이 현주희보고 바보 같다고 하더라고요. 똑똑한 척하면서 남편이 하는 짓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고. 저도 그걸 모른 척하느라 힘들었습니다. (웃음)"

옥자연은 최도하와 현주희의 프리다이빙 데이트 장면을 위해 처음으로 프리다이빙을 배웠다. 그는 "프리다이빙은 최도하가 혼자서 명상하는 곳이다. 현주희는 최도하의 취미를 따라 늦게 시작하는 설정이었다. 작가님이 최도하는 거짓된 삶을 사는 인물이니까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고민을 많이 했다. 마친 김주헌 오빠가 프리다이빙 할 줄 안다고 해서 그걸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물을 워낙 좋아해서 공포심은 생각보다 없었는데 이퀄라이징이 안되는 편이었다. 비염도 있어선지 2m 이상을 못 내려가더라. 1달 반에서 2달 정도 10번가량 수업을 받았다.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나 때문에 못 찍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힘들었는데, 다행히 촬영 전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만큼 요령을 터득해서 기뻤다"고 덧붙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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