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인생84'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인생84' 영상 캡처
쌈디가 외로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쌈디 만취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쌈디는 배우 손석구와의 친분을 드러냈다. 그는 "손석구 형이 문자가 왔다. '기석아 29, 30, 31 중에 날짜 잡을라 했는데 짜잘한 게 끊임없이 들어오네 우리 역사적인 만남을 9월로 미뤄보는 게 어떨까?'...(손석구와) 시간이 아예 안 맞는다"고 이야기했다.

기안84는 "그냥 안 만나겠다는 거다. 그냥 만나지 마라"라고 말했다. 또 "석구 형님 굉장히 바쁘시다. 보자고 하면 민폐다"라고 귀띔했다. 기안84 자신의 핸드폰을 쳐다보며, "나한테는 왜 아무도 연락이 없냐?"고 혼잣말을 했다.

기안84는 이내 "사실은 외롭다"라고 털어놨다. 이야기를 듣자마자 쌈디는 "난 얘가 안 외로웠던 적이 없는 것 같다. 조금 있으면 40이다"라고 했다. 기안84는 "나는 결혼을 내가 해야되는 지도 모르겠고"라고 언급했다.

쌈디는 "결혼은 그냥 알아서 하게된다. 결혼할 여자가 나타나면...결혼할 여자를 기다리지 마라. 맨날 기다리고 있다. 나랑 통화할 때마다 연락할 여자 있냐고 물어본다"고 폭로했다. 기안84는 "랩을 그렇게 오래했으면 여자 한 명을 소개해줘도 되지 않냐?"고 반문했다.

쌈디는 "그러면 네가 나를 20대 때 만났어야 했다. 지금은 이런 (소소한) 자리가 좋다"고 밝혔다. 기안84는 "그럼 일만 하다가 가는거다. 너 70대 되서 500억이 있더라고 가잖아? 그럼 바로 국고로 환수된다"며 답답해 했다.

기안84는 이어 "내 자식에서 물려줘야 될 것 아니냐? 난 그 생각을 한다. 바로 결혼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내 행복을 포기하더라도 아기를 낳고 싶다. 내 행복을 조금은 포기해야 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쌈디는 기안84에게 "너는 그냥 너희 회사 직원들에게 잘해라. 휴가를 보내줘라"라고 제안했다. 기안84는 "그냥 네가 우리 회사 대표를 해라"라며 미소를 지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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