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ENA채널, 채널A '배우는 캠핑짱' 영상 캡처
사진제공=ENA채널, 채널A '배우는 캠핑짱' 영상 캡처
박성웅, 신승환, 홍종현이 이중매력을 뽐냈다.

지난 12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ENA채널, 채널A '배우는 캠핑짱'에서는 세 사장님이 손님들과 교감할 수 있던 특별한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제작진과 살벌한 강탈전을 벌이며 '배우는 캠핑짱'만의 재미를 배가했다.

이날 손님들의 불판이 달궈지자 사장님들의 고민 상담 서비스에도 불이 붙었다. 딸부잣집을 찾은 신승환은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주며 응원의 말을 전하는가 하면 박성웅은 우울증을 앓았다는 손님에게 과거 공황장애를 겪었던 사실을 고백하며 조언을 건네 따스한 면모를 보여줬다.

'발이3'의 네 번째 캠핑장은 하루의 끝도 남다르게 장식됐다. 바로 이수영, 이영현이 감성을 자극하는 무대를 선사한 것. 이수영은 '라라라'로 떼창을 유도해 모두의 추억을 소환했다. 이영현은 '체념'을 열창하며 폭발적인 성량으로 캠핑장을 압도했다. 박경림이 꾸민 '착각의 늪' 무대에는 관객들과 사장님들까지 하나 되어 유쾌한 댄스 릴레이를 펼쳐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들었다.

이번 버스킹 공연에서는 손님들의 사연 낭독회가 진행돼 감동을 더했다. 이에 박성웅은 "이래서 우리가 중독되는 거다"라며 '배우는 캠핑짱'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교감의 시간에 소중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버스킹 공연이 끝나갈 무렵, 연장을 꺼내려는 듯한 제스처로 때아닌 연장 논란을 일으켜 '웅보스'의 포스를 실감케 하기도 했다.

다음 날 아침에는 사장 3인방에게 예상치 못한 고비가 찾아왔다. 요리로는 실패한 적이 없던 '먹깨비' 신승환의 손에서 제맛을 내지 못하는 깍두기 볶음밥이 탄생한 것. "볶음밥은 포기하자"라며 감잣국에 모든 희망을 걸었지만 감잣국 또한 소라를 삶고 난 후 남은 물맛 같다는 홍종현의 처절한 평가가 이어져 조식 서비스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예고됐다.

조식을 기다리다 지친 손님들이 직접 요리한 음식을 기부하기까지 한 상황. 사장님들의 고민이 깊어지던 중 제작진이 바나나 한 송이를 걸고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협박(?)도 잠시, 박성웅이 등장해 바나나를 단숨에 강탈하며 사건을 일단락 지었다.

도마까지 들고 나선 박성웅 덕에 바나나를 손에 넣게 된 '발이3'은 필승 요리 바나나 브륄레를 만들어 조식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비록 계획했던 요리는 제공하지 못했지만 "먹어본 것 중에 제일 맛있다"는 손님들의 후기가 뿌듯함을 안겼다.

캠핑장을 떠나기 전 사연 낭독회를 통해 아내에게 애정표현을 하기 시작한 손님이 "제 은인들이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해 사장님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연장과 한 몸이지만 손님들에게만큼은 한없이 부드러워지는 세 사장님이 다섯 번째 캠핑장은 별 탈 없이 마무리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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