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우스' /사진제공=MBC
'빅마우스' /사진제공=MBC


승승장구 중인 이종석, 임윤아 부부에게 새로운 위기가 예고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14회 시청률은 수도권 10.3%, 전국 10.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드라마 1위를 수성했다. 특히 강 회장(전국환 분)의 장례식장 안에서 그를 죽인 최도하(김주헌 분)가 가증스럽게 눈물을 흘리며 현주희(옥자연 분)를 위로하는 장면은 최고 12.2%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분노 버튼을 눌렀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오늘의 웹툰'은 1.9%를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2대 빅마우스가 된 박창호(이종석 분)가 강성파 박윤갑(정재성 분)과 손을 잡고 구천시장 최도하를 도발하는데 성공했다.

구천시 특권층의 ‘머리’인 강 회장을 만난 박창호는 자신의 가족이 빅마우스 조직에게 인질로 붙잡혔다는 거짓말로 미끼를 던졌다. 이와 함께 빅마우스 조직 내 간부들의 이름이 담긴 명단을 제시, 강 회장의 신뢰를 얻었다. 박창호의 자연스러운 속임수에 제대로 걸려든 강 회장은 흡족해하며 그와의 거래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박창호가 점점 세를 넓혀갈수록 불안감에 휩싸인 최도하는 빅마우스 조직 내 강성 세력인 박윤갑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였다. 박윤갑은 갑작스레 빅마우스가 된 박창호에게 불만을 품고 반기를 들었던 만큼 최도하와 그가 함께 있는 광경만으로도 불안감이 증폭됐다.

최도하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박창호, 고미호(임윤아 분)의 노력도 계속됐다. 사형수 탁광연(유태주 분)을 찾아가 모범수들의 부역 장소에 대해 묻고 요양병원에 입원해있는 노인에게서 죽은 줄 알았던 NK 화학 연구소장의 손자가 지금의 최도하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에 박창호는 박윤갑에게 최도하가 보호하고 있는 노인을 빼돌릴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박윤갑은 이미 최도하의 편으로 돌아선 터. 고미호가 강 회장의 생일파티에 가 있는 동안 박윤갑이 박창호를 납치, 살해하면서 불안한 상상은 현실이 됐다. 눈엣가시같던 박창호가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승리감에 도취한 최도하의 웃음소리는 섬뜩함을 자아냈다.

온 사방이 아수라장이 된 상황 속 죽은 줄 알았던 박창호가 강 회장의 곁에 버젓이 살아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강 회장에게 신임을 얻고 최도하를 제거하기 위한 박창호의 계획은 완벽하게 적중했고 아들처럼 아꼈던 이의 실체를 깨달은 강 회장은 씁쓸함을 드러냈다.

박창호가 살아 있다는 것을 모르는 최도하는 강 회장을 살해하며 오랫동안 고대했던 복수에 성공했다. 새까만 야망을 감춘 채 강 회장의 상주 노릇을 하며 악어의 눈물을 흘리던 최도하는 박창호가 등장하자마자 당황을 금치 못했다.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조문을 마친 박창호는 그를 향해 “내가 살아있어서 놀랐나 보네, 조성현”이라며 도발했다.

모두의 시선이 그들에게 쏠린 가운데 박창호는 “조금만 기다려. 네 추악한 본모습, 사악한 영혼까지 싹 다 털어버릴 테니까”라며 경고를 날렸다. 박창호의 이러한 도발에 최도하는 잠시 가면을 거두고 비열한 웃음으로 응수해 더욱 치열해질 이들의 기싸움을 기대케 했다.

이렇게 남편이 승승장구하는 동안 아내 고미호에게는 비극의 씨앗이 움트고 있었다. 탁광연의 걱정대로 백혈병의 징조가 나타난 것. 지금껏 남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애썼던 그녀인 만큼 안타까움은 배가 됐다. 과연 위험한 변수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빅마우스’는 오는 16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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