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사진=방송 화면 캡처)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사진=방송 화면 캡처)

'당소사' 성동일이 원지안과 함께 떠나려는 지창욱을 걱정했다.


7일 밤 방송된 KBS2TV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에서는 윤겨레(지창욱 분)이 병원 사람들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겨레는 결혼식장에서 나오는 병원 사람들에게 "제가 급하게 나오느라 인사를 못 하고 나오게 됐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에 염순자(양희경 분)은 이해한다는 듯 "됐어. 귀찮아도 아무거나 사먹지 말고 좋은 거 만들어 먹으면서 지내"라며 "이유가 뭐든 간에 저 아가도 잘 챙겨서 먹이고"라며 하준경을 챙겼다.


일전에 윤겨레를 기다리던 하준경은 염순자가 챙겨준 카레를 먹었고 "윤겨레 그동안 이런데서 이런 거 먹고 지냈어요?"라고 물었다. 염순자는 "그랬지. 직접 만들기도 하고. 색색깔에 고명 얹기도 하고 잘 하기도 하고. 한번은 가지밖에 없는 감나무에 감을 달기도 했었다"라며 윤겨레를 자랑하자 순간 씁쓸해진 하준경은 숟가락을 집어 던지며 "뭐 이딴 걸 먹으라고"라며 괜한 심술을 부렸었다.


염순자는 "먹고 싶은데 만들 줄 모르는 거 있으면 언제든 찾아와라"라고 따뜻한 말을 건넸고 서연주는 복도를 나오다 윤겨레를 바라봤다. 윤겨레는 "기다리는 친구가 있다"라며 자리를 뜨려했고 강태식(성동일 분)은 "너 연주 선생한테 인사는 하고 가. 너 연주 선생 옆에 있어야 살아. 저쪽은 아니야"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윤겨레는 슬픈 눈으로 "제가 저쪽을 안 가면요. 저 애가 죽어요"라며 하준경과 황급히 자리를 떴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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