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의 제작발표회가 7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 서울강남에서 열렸다. 배우 하정우.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의 제작발표회가 7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 서울강남에서 열렸다. 배우 하정우.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하정우와 황정민이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으로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7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 서울강남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윤종빈 감독과 배우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이 참석했다.

하정우는 큰돈 벌 기회를 찾아 낯선 땅 수리남에서 친구와 함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민간인 사업가 강인구 역을 맡았다. 황정민은 신망 높은 한인교회의 목사로 위장하고 있는 수리남의 실세이자 마약 대부 전요환을 연기했다. 박해수는 전요환 검거에 모든 것을 건 국정원 미주지부 팀장 최창호로 분했다. 조우진은 중국 조직에 몸담았던 조선족 출신의 전도사로 전요환의 온갖 지저분한 일을 처리하는 심복 변기태 역으로 출연했다. 유연석은 전요환의 고문 변호사 데이빗 박을 연기했다.

황정민은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 매니지먼트에 들어갔을 때 정민이 형을 만났다. 그때 정말 많이 챙겨주셨다. 특히나 기억에 남는 건, 윤종빈 감독과 제가 2005년에 ‘용서 받지 못한 자’를 첫 시사를 했다. 거기까지 찾아오셔서 격려하고 용기를 주셨다. 그때부터 형과 작업하는 걸 꿈꿔왔다.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 줄 몰랐다. 작업하는 내내 감사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황정민은 “뭘 꿈까지 꾸냐”며 쑥쓰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볼 때마다 ‘우리 언제하냐’ 했는데 결국에 윤 감독님 작품을 같이 하게 됐다. 다른 감독님과도 할 수 있는데, 윤 감독님이 이렇게 조합을 잘 해준 것에 감사드린다. 다른 배우들과 공교롭게도 첫 작품이다. ‘어디서 많이 했을 것 같은데’ 싶은데.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줘서 저는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고 말했다.

MC 박경림이 유연석에게 “혹시 유연석 씨도 꿈꿔왔냐”고 하자 유연석은 “2003년 ‘올드보이’를 촬영한 후부터 꿈꿔왔다.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선배님 작품을 틀어주더라 했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박해수는 “저는 공연을 할 때였는데 1997년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우진은 “저는 지금도 꿈꾸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황정민은 “‘갑분싸’ 이후로 많이 창피하다”며 웃었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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