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하영.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하영이 미술 전공에서 연기로 전향한 이유가 연기에 대한 오랜 꿈 때문이라고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출연한 배우 하영과 서울 중림동 한경텐아시아 인터뷰룸에서 만났다.

하영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과를 졸업했고, 미국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 대학원을 다니다가 중퇴했다. 미술 공부를 하다가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계기에 대해 하영은 "'한순간 바람이 들어서'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는 원래 영상과 영화를 좋아했고 연출 공부도 하고 싶었다. 미술 전공으로 대학원을 다니던 중 이때가 아니면 연출, 연기 등 내가 꿈처럼 생각했던 일들을 해볼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작법과 연기 공부를 같이 시작했는데, 처음 들었던 연기 수업이 인상적이었다. 일상에서는 우리가 의외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고 생활한다. 그런데 연기를 할 때 감정을 꺼내놓는 게 속시원했다. 감정을 누군가와 교류하고 싶은 갈증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연기의 매력을 느꼈고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미술을 오래 공부했는데 아쉽지는 않았냐는 물음에 하영은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며 연기를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아까운 게 딱 하나 있긴 하다. 대학원 2년제를 졸업하지 못한 채 1년을 남기고 자퇴한 거다. 학위를 따지 못했으니 등록금이 아깝다. 그거 외에는 그 시간들을 통해서도 배우고 느낀 게 있기 때문에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하영은 2019년 KBS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로 데뷔한 뒤, '사생활', '마우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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