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개훌륭' 방송 화면.
사진=KBS '개훌륭' 방송 화면.
강형욱이 심각한 사냥 습성을 보이는 고민견 식빵이의 모습에 훈련까지 중단하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가수 정동원이 견습생으로 출연한 가운데, 고민견 식빵이의 사연이 담겼다.

이날 사연 제보자는 11살로, ‘개훌륭’ 최연소였다. 고민견은 5살 웰시코기 식빵이로, 제보된 영상에서는 순식간에 달려든 웰시코기에 물려 깜짝 놀라 울부짖는 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식빵이가 사는 집의 막내딸인 제보자는 "악마 같은 강아지가 있다,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식빵이는 막내딸을 향해 심한 공격성을 보였고, 큰아들이 오면 큰아들을 소유하려는 모습에 소유 공격성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식빵이는 가출 후 사람들을 위협해 주민 신고로 유기견 보호소로 이송된 적도 있다고. 과거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등을 공격한 입질 전적이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아빠 보호자가 안락사를 고려했다는 말에 강형욱은 "미국이었으면 무조건 안락사"라고 말했다. 이후 식빵이를 만나고 온 이경규는 "거의 들개 수준"이라며 호랑이처럼 등을 문다고 전했다.
사진=KBS '개훌륭' 방송 화면.
사진=KBS '개훌륭' 방송 화면.
강형욱이 현장에 투입돼 훈련을 진행했다. 막내딸은 큰아들이 식빵이에게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는다고 했고, 강형욱은 단호하게 식빵이를 제지하는 법을 가르쳤다. 이어 강형욱은 가족들이 식빵이의 상황이 위험하다는 인식이 부족하다며 "예쁘다고 만지는 것은 계속 협조하는 거다. 식빵이가 강하고 약한 사람을 구분하는 게 눈에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강형욱은 잠시 훈련을 중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조금 마음이 아프다. 속상하다"라며 "가족들이 다 착하고 사람들이 좋다. 훈련이 끝나면 식빵이가 화풀이할 거다. 확신한다. 막내동생한테 저렇게 할 거다. 중간에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온 거다"라며 밝혔다. 강형욱은 "막내딸이 제일 중요하다. 막내딸 중심으로 훈련을 풀어나가기가 힘들다. 140여 회 하면서 가장 어렵다"고 털어놨다.

다시 현장에 투입된 강형욱은 무서움에 통제하지 못하는 엄마 보호자의 모습에 좌절했다. 막내딸을 보낸 강형욱은 남은 가족들에게 "식빵이와 막내딸이 단둘이 있는 시간은 아예 없어야 한다"라며 다시 한번 훈련을 중단했다..

결국 작은아들은 졸업 후 분가해 식빵이를 데리고 가겠다고 연락해오ᅟᆞᆻ다. 이에 강형욱은 큰아들과 선행학습을 하며 큰딸과 함께 식빵이를 통제하는 법을 가르치며 끝까지 막내딸과의 분리를 당부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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