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원하는대로'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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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지우가 25개월 딸 흉내를 냈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예능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에서는 강원도 동해시 여행 둘째 날을 맞은 신애라, 박하선, 오연수, 윤유선, 이경민, 최지우의 모습이 담겼다.

첫째날 여행을 마친 여행단은 숙소로 향했다. 윤유선이 딸 이야기를 묻자 최지우는 “요새는 너무 말을 많이 한다. 대화가 된다”라며 딸의 말투를 흉내냈다. 윤유선이 “상상이 안 된다. 귀엽다”라고 말하자 최지우는 “이제는 사람처럼 얘기하더라. 하루가 다르다. 그 전까지만 해도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 안 됐는데 이제 된다”라고 말했다.

숙소에 도착한 멤버들은 최지우가 챙겨 온 쥐치포, 다시마 부각과 팝콘 등 간식을 나눠 먹었고, 오연수가 갑자기 스트레칭을 하자 한밤 중에 유연성 뽐내기가 시작됐다.

둘째 날 아침 가장 먼저 일어난 박하선은 와플 반죽을 만들어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박하선을 도와 아침 식사를 준비하던 신애라는 차인표에게 전화가 걸려 오자 “자기야”라고 애교를 부렸고, 딸 목소리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사진=MBN '원하는대로'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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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이야기가 나오자 박하선은 "나는 애교가 없다"라며 "어렸을 때 아빠가 일하러 가는데 드라마에서 본 애교를 부렸다. 근데 아빠가 '어머 얘가 왜 이래?'라고 하시더라. 그 뒤로는 애교를 안 하고 살았다. 애교를 부모님한테 못 부리겠더라. 그때 기억이 평생 가더라"라고 밝히기도.

멤버들은 분시집으로 향해 방문해 떡볶이, 순대, 어묵도 먹었다. 엄마에 대한 이야기자 나오자 이경민은 “우리 엄마가 저렇게 안 했으면 좋겠다 했던 걸 나도 모르게 한다. 딸이나 손주를 대할 때 데자뷔 식으로 엄마 느낌이 나오더라. 그때 철이 들었다면 엄마한테 상처를 안 줬을텐데”라고 말했다. 윤유선과 신애라는 돌아가신 엄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윤유선은 “그때는 몰랐는데 우리 엄마는 진짜 사랑이 많았던 것 같다. 우리 엄마만큼 할 수도 없고 그때는 고마운 줄도 몰랐다. 돌아가시고도 한참 지나니까 이런 마음이 든다”라고 고백했다.

최지우가 “우리가 오래 만날 수 있었던 건 큰 언니인 경민 언니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했다”라고 말하자 윤유선과 신애라는 “지우가 아기 키워 보더니 철들었다”라고 놀랐다. 이에 최지우는 “애가 요즘 말을 안 들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최지우는 치즈를 찾으며 버럭하는 딸 흉내를 냈고, “두 돌 되기 직전에 1춘기 겪을 때가 있다. 질풍노도의 시기. 지금은 한창 힘들 때를 지나갔다”라고 안심하자 박하선은 “그게 5살에 또 온다”라며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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