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집'(사진=방송 화면 캡처)
'비밀의 집'(사진=방송 화면 캡처)

'비밀의 집' 장항선이 깨어났다.


1일 오후에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에서는 우지환(서하준 분)을 창고로 발령내고도 불안에 하는 함숙진(이승연 분)과 남태형(정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지환은 다른 지사로 발령이 났고 덤덤하게 짐을 쌌다. 우지환의 태연한 모습에 남태영(정헌 분)은 뭔가 수상한 낌새를 느꼈고 함숙진(이승연 분)을 찾아가 "할아버지가 오늘 내일 한다는데 아무렇지도 않아해요. 창고로 발령 받았어도 의연하고요"라고 불안해했다.


함숙진은 걱정말라며 "장 박사한테 매일 보고 받고 있어"라고 말을 잘랐지만 우지환은 "만약에 장박사가 우리 편이 아니고 우지환 편이면요?"라고 반문했다.


이에 함숙진은 "내가 장박사 말고도 간병인 빼돌려 놨으니까 걱정 말아"라며 안심시켰다. 하지만 남태형은 "우지환 이 자식 하는 게 이상해요. 할아버지 우리가 바짝 챙겨야 할 것 같아요"라며 마음을 놓지 못했다.


한편 함숙진은 남흥식(장항선 분)의 목숨을 끊으려 병실을 찾았다. 함숙진은 독기에 차올라 "이렇게 결단을 못 내리시고 성가시게 구시니 제가 끝내드릴게요. 이런 거 주렁주렁 달고 얼마나 힘이 드세요? 제가 다 정리해 드릴테니 훨훨 자유롭게 떠나세요. 아버님"이라며 남흥식의 목을 조르려 했다.

이에 남흥식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날 죽이려 드느냐? 고약한 년 살인자. 경찰서로 가자. 너 같은 건 감옥에 집어 넣어야지"라며 함숙진을 끌어냈다. 함숙진은 겁에 질려 "저 아니네요. 제가 안 그랬어요. 아니에요. 아버님"이라고 애원하다 잠에서 깼고 악몽을 꿨음을 알고 진땀을 흘렸다.

그 순간 남흥식은 손을 움직이며 미동했고 잠든 우지환을 불렀다. 우지환은 남흥식의 목소리에 잠에서 깼고 "할아버지. 깨어나신 거에요?"라며 기뻐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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