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환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캡처
고명환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캡처


개그맨 고명환이 과거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당시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개그맨 고명환이 아내 임지은과 함께 식당을 운영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현영은 "제 짝꿍 MC로 조각 미남 오지호 씨와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지호는 "새로운 사람이 있어서 깜짝 놀라셨을 것 같다. 평소에 건강에 대해 관심이 많다. 운동도 좋아하고 병원도 많이 간다. 배운다는 다음으로 열심히 해보겠다"며 인사를 건넸다.

오지호는 '퍼펙트 의뢰서'로 의뢰인을 소개했다. 닉네임은 10억원의 사나이, 나이 51세, 특이사항 8주 만에 복근 만들기 책을 냈다, 교통사고로 시한부 판정 등이 의뢰인을 소개하는 수식어였다. '퍼펙트 라이프'의 의뢰인은 바로 고명환이었다.
고명환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캡처
고명환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캡처
이성미는 "식스팩 보고 살짝 설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고명환은 "저 때 댓글에 '성형수술 하기 전에 살 빼고 해보자'라는 반응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수치로는 두 달 만에 13kg를 감량했다. 지금은 (복근이) 없다"고 덧붙였다.

과거 고명환은 2005년 교통사고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사연을 소개했다. 고명환은 "드라마 '해신' 촬영하고 올라오다가 저는 옆자리에 자고 있었다. 매니저 말로는 190km/h 달렸다고 하더라. 그러다 졸음운전을 했다"고 설명했다.

고명환은 "앞에 트럭이 있었는데 미등이 다 고장 나서 보이지 않았다. 잠에서 깼더니 바로 트럭이 앞에 있어서 핸들을 돌려서 전복됐다. 당시 뇌출혈도 있었고 폐에 피도 차고 심장 출혈이 있었다. 이틀 안에 죽는다고 했다"고 했다.

또한 고명환은 "저보고 유언도 하고 신변 정리도 하라고 했다. 유언도 하고 엄마도 다 준비했다. 저도 중환자실에서 '죽나 보다'하고 있었다. 그런데 일주일을 중환자실에 있었다. 다시 검사 해봤더니 심장에 피가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하더라"며 "뇌출혈도 원래 수술해야 한다고 했는데 뇌에 있던 피도 흡수되기 시작했다. 의사 선생님이 평소 체력 관리를 잘해서 몸이 이겨내 준 것 같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고명환은 "'이렇게 살아야 하는구나'라고 깨달은 것까지는 좋았다. 그 깨달음을 실천하다 보니 가게부터 시작해서 많은 일을 하다 보니 만성피로가 왔다. 제 빛깔이 안 좋다. 지금은 메이크업해서 좋아 보이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고명환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캡처
고명환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캡처
고명환의 일상이 공개됐다. 고명환은 "피곤하거나 늦게 들어가거나 술 먹고 들어가면 각방을 쓴다"고 했다. 고명환은 알람 소리를 듣자마자 기상했다. 그가 기상한 시각은 6시 30분이었다.

고명환은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이불 개기"라고 했다. 이어 "중환자실에서 나오면서 깨닫게 된 건데 34년 동안 내가 무언가에 끌려다녔다는 걸 깨달았다. 첫 시작을 내 의지로 시작해야겠다 싶더라. 이불 개기 행위가 '오늘 내가 하루를 살아내 줄게'라는 느낌이 들더라"고 말했다.

고명환의 아침 루틴은 이불 개기, 아침 긍정 확언 촬영, 30분씩 책을 읽으며 필사, 영어 신문 읽기 등이다. 아내 임지은은 일어나자마자 고명환의 귀를 마사지해 주기 시작했다. 고명환은 "늘 만성피로 느낌으로 있으니까 옆에 앉으면 자주 손, 귀를 주물러 준다"고 설명했다.

아침 식사 준비 전 고명환과 임지은은 서로를 안아주기도. 이어 주방으로 향한 두 사람은 남미 음식인 세비체를 만들어 먹었다. 고명환과 임지은은 2004년 결혼, 올해로 결혼 9주년을 맞았다. 고명환은 "계속 신혼 같은 느낌이기는 하다"고 말했다. 이에 임지은은 "9년을 살았는데 9일을 산 것 같네"라고 화답했다.

고명환은 임지은과 함께 고깃집과 메밀 국숫집을 운영 중이다. 그는 임지은을 고깃집에 내려주고 자기는 메밀 국숫집으로 향했다. 메밀 국숫집은 점심 장사, 고깃집은 저녁 장사로 바빴다. 밤 11시가 돼서야 부부는 마주 앉았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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