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3' (사진=방송 화면 캡처)
'연애의 참견3' (사진=방송 화면 캡처)


전 여자친구와 동업중인 남자친구가 걱정되는 고민녀의 사연이 이목을 끌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139회에서는 3세 연상 남자친구와 연애 중인 26세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자친구는 전 여자친구와 사귀면서 커플 아이템 쇼핑몰을 운영했고 헤어질 때쯤 쇼핑몰이 잘 되면서 사업을 정리하지 못했다. 고민녀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비즈니스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연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커플링까지 전 여자친구와 함께 나누어 끼어야 했고 데이트도 마음대로 하지 못했다. 쇼핑몰에 투자자가 나타나면서 남자친구는 데이트 횟수를 더 줄이고 고민녀를 숨겼고, 고민녀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드러낼 수 없다는 사실에 괴로워했다.


곽정은은 "남자친구의 일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 착한 여자들이 저지르는 흔한 실수"라고 평가했고, 한혜진은 "생계가 직결돼 있는 문제라 치고 들어갈 수가 없는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김숙은 전 여자친구와 사귀는 척 하며 쇼핑몰을 운영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대해서 "나도 가상 커플 해봤지 않나. 당시에 우리는 실제 연인이 생기면 말을 하기로 약속했었다. 방송이어도 철저하게 이야기 하고 시작했는데 남자친구는 대놓고 사기를 친 것"이라고 비난했고, 서장훈 역시 "당장 돈이 들어오니까 눈이 멀었다. 전 국민이 아는 건 아니니까 겁이 없어졌다"며 동의했다.


남자친구는 3년 안에 돈을 바짝 벌어 사업을 정리하고 고민녀와 알콩달콩 살고 싶다며 그때까지만 이해해달라고 요구했고, 서장훈은 "일이 잘 되는 상황이라면 사업을 정리할 수 있을까. 돈을 더 잘 벌게 될수록 남자친구와 전 여자친구는 사이가 더 끈끈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숙은 "3년 안에 망할 수도 있고 더 잘 돼서 5년 더 기다려달라고 할 수 있다. 기약이 없다"며 현실적인 부분을 짚었고, 곽정은은 "사실 고민녀는 다 알고 시작했다. 고민녀가 감당할 수 있으면 사귀고 감당 안 될 것 같으면 끝내라. 이 말이 괴롭다면 헤어져라"라고 조언했다.


한편,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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