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장훈, 돈 다 빌려줘 '호구' 취급 받는 男에 "그럴거면 재산 사회에 환원해" ('물어보살')
서장훈이 거절하지 못하는 남자를 위해 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2일 방소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거절을 못하는 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의뢰인은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라 상대가 기분 나쁘게 거절하는 법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금전적인 부탁이 엄청 많았다. 실제로 친구들 사이에도 유명하다. 누가 돈이 필요하다고 하면 '호용이한테 전화해 봐'라고 한다"고 밝혔다.

일찍 사업을 시작한 의뢰인은 또래보다 돈을 잘 번다고. 23살 때 아는 형님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은 호용 씨는 재산을 보여줬고, 그 형님은 '차를 팔아서 더 줄 수 있느냐'라고 부탁했다고.
[종합] 서장훈, 돈 다 빌려줘 '호구' 취급 받는 男에 "그럴거면 재산 사회에 환원해" ('물어보살')
호용 씨는 "차를 팔아서 1700만 원 빌려줬다. 2년 뒤에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 뒤에 준다고 했는데 연락이 안됐다가 2년 뒤에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뭐 선거 출마하냐"라고 꼬집었다.

호용 씨는 최근까지 친구에게 2000만 원을 빌려줬다고 했다. 그는 "못 받은 금액이 1억 원 가까이 된다"고 했다. 가장 많이 빌려준 금액은 3000만 원. 1000만 원만 받고 나머지 금액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종합] 서장훈, 돈 다 빌려줘 '호구' 취급 받는 男에 "그럴거면 재산 사회에 환원해" ('물어보살')
서장훈은 "이 이야기를 하면서 거절을 해라"라고 조언했다. 호용 씨는 "이런 얘기를 하면 친구들이 '걔는 빌려줬는데 왜 나는 안 빌려주냐'라고 한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상담 도중 웃음을 터트렸다. 알고보니 '물어보살' 현장 접수를 받는데, 호용 씨는 작가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고민 상담을 의뢰한 것. 이수근은 "잘 왔다"고 환영했다.

서장훈은 "일단은 거절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누구든 너한테 부탁을 하면 무조건 '싫어'로 해라. 싫어, 안돼, 없어를 연습해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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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에서도 거절하지 못하자 서장훈은 "돈 꾸는 사람을 다 죽는 소리를 한다. 내가 행복한데 돈을 왜 꾸냐. 다 죽게 생겼으니까 돈을 꾸는 거 아니냐. 그런 사정 안타까워서 다 빌려주면 그냥 전 재산 사회에 환원해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친한 친구 평생 못 볼까봐 걱정하지 마라. 그 친구는 네 인생에서 원래 떨어져 나가야 할 인연이다. 물론 친구에게 도움을 줬는데 대박이 나서 은혜를 갚는 경우도 있다. 근데 그럴 확률이 너무 적다. 보통은 돈 문제로 얼굴 붉힌다"고 밝혔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단호하게 끊어내라고 조언했고, 호용 씨도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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