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유리, 알고보니 왕따 당했다…멤버한테 '공개저격' 받기도('미미쿠스')
하이틴 드라마의 명가 플레이리스트가 제작한 ‘미미쿠스’에서 배다른 형 한유성(유영재 분)의 ‘카피’라는 열등감에 방황하던 JJ엔터 유명 연습생 지수빈(김윤우 분)의 불행이 예고돼 긴장감을 더했다.

19일 공개된 ‘미미쿠스’에서는 수빈이 아무리 노력해도 ‘미믹’에 집착하는 엄마 이미연(이윤지 분)이 자신을 유성의 대체품으로만 본다는 현실에 절망했다. 수빈은 “난 대체 뭘까? 엄마가 진짜 한유성을 가지게 된다면 나는 버려질 테니까…”라며 깊은 좌절감에 빠졌다. 반면, 수빈을 따라한다는 오해를 받으며 ‘대공예 수빈’으로 불리던 유성은 더 이상 숨거나 피하지 않고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대한공연예술고등학교(이하 대공예) 실무과에서 수업을 듣던 중 유성은 자신감 넘치게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남다른 유성의 실력에 안무 강사가 유성에게 기획사 명함을 건넸다. 심지어 그는 유성과 함께 춤을 추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업로드해 화제를 모았다. 계속되는 오디션 탈락에 지쳤던 유성이 안무 강사와 따로 미팅을 계획하는 모습에 현우(김명찬 분)와 신다라(나나 분)는 신기해하며 진심으로 응원했다.

그리고 걸그룹 활동 중인 오로시(조유리 분)는 같은 ICE의 멤버 채나와 함께 ‘현실 아이돌’ 김우석의 라디오에 출연했다. 로시를 따돌리고 있는 채나는 “로시가 막내이지만 숙소에서는 군기반장이다. 아무것도 못 먹게 한다”며 의미심장한 말들로 로시를 저격했다. 방송이 끝난 뒤 우석은 과거 아이돌을 꿈꾸던 로시와 만났던 것을 기억하며 아이돌이 된 것을 축하했고, 로시는 감격해 어쩔 줄 몰라했다.

하지만 우석과 로시가 오붓하게 있는 모습에 질투를 느낀 채나는 갑자기 아프다며 쓰러졌다. 이후 채나는 자신의 약을 사러 간 로시를 그대로 두고 숙소로 돌아갔고, 이후 숙소에서 로시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웃고 떠드는 채나의 모습에 얼어붙었다. 말없이 방에 들어간 로시는 “이건 너무 하잖아...”라며 폭발 직전의 심경을 내비쳤다.

한편, 절망감에 빠진 수빈은 예정돼 있던 촬영장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수빈의 절친한 형이자 같은 JJ엔터 소속의 우재영(오재웅 분)은 수빈이 사라지자 JJ엔터로부터 갖은 구박을 받았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 수빈을 밀착 케어한다는 조건으로 월세도, 대공예 입학도, 데뷔도 회사로부터 약속받았던 재영은 수빈을 찾다 지친 채 자신의 자취방으로 돌아왔고, 수빈은 그곳에 있었다.

수빈은 “엄마가 짜둔 판에 나를 끼워 맞추려는 것”이라며 집으로 돌아가는 것도, 국내 최초 예고생 대상 서바이벌 ‘미믹 어스’의 출연도 거부했다. 모든 화살이 자신에게 돌아올 것을 안 재영은 “한 번만 나 도와주면 안 되냐”라며 “나에겐 이게 마지막 기회니까 같이 나가자, 미믹어스...”라고 절박하게 호소했다. 그러나 수빈은 오히려 “내가 왜? 형 데뷔 못할까봐? 나한테 너무 기대는 거 아니야?”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허탈함과 절망에 빠진 재영은 “딱 한 번 보고 싶다…네가 불행해지는 모습을”이라고 입술을 깨물며 생각했고, 9화는 수빈의 휴대폰에 온 ‘가짜는 너잖아’라는 익명의 메시지로 마무리됐다. 소름 돋는 익명의 메시지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누구보다 ‘미믹’이 되고 싶지 않은 수빈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미믹(따라하다)’이 판치는 예술고등학교에서 ‘진짜’가 되기 위한 예고생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막장 하이틴 ‘미미쿠스’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저녁 7시 네이버 NOW.에서 독점 공개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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