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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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세연이 남편 백성하의 몸 상태에 대해 밝혔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가수 최세연의 근황이 공개됐다.

최세연은 스타 등용문이라고 불리는 공중파 음악프로그램에서 4연승을 차지했다.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으나 남편의 백성하가 신장암 3기라는 판정받았다고.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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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최세연은 "내가 다시 용기 내서 노래하면 남편도 너무 기뻐할 것 같아서 그런 모습을 보면 남편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최세연은 같은 라이브 카페 무대에 선 인연으로 2008년 백성하와 부부가 됐다. 쌍둥이가 태어나면서 네 가족이 됐다. 백성하는 허벅지에 주머니 같은 걸 차고 있었다.

백성하는 "현재 상태가 신장에서 방광으로 내려가는 소변길 자체가 막혀서 못 내려가고 신장에 고여있으면 염증이 심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신장에 고인 소변 같은 걸 밖으로 인위적으로 빼주는 역할을 하는 거"라고 덧붙였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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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하는 오랜 시간 투석으로 버텨오다 3개월 전 소변 주머니 시술을 받았다. 최세연은 "원래 신장암이었는데 신장을 다 절제하고 왼쪽에 3분의 1 정도만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백성하는 "처음에 발견됐을 때 신장 전체를 들어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14~15cm 절개해서 수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장 쪽에 한 두 번, 폐 쪽에 세 번 정도 수술했다"고 밝혔다.

최세연은 아직도 남편이 아프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갑작스러운 불행은 가장 행복했던 인생의 순간에 찾아왔다. 쌍둥이가 첫 돌이 됐을 무렵 혈류를 보는 증상이 나타나 큰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신장암 3기였다고. 치료를 시작했지만 폐까지 암세포가 퍼지고 말았다.

최세연은 "처음에 겪었을 때는 혼자 많이 울고 무섭고 했다. 점차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큰일이 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기적적으로 10년 정도 가까운 시간을 잘 버텨오고 있다. 진짜 너무 감사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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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하는 "경제적인 것도 미안하고 지금 한창 아이들과 더 놀아줘야 하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그러지도 못하고. 여러 가지 상황이 다 제가 만든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최세연은 아픈 남편 대신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 최세연은 왕복 2시간 거리에 있는 라이브 카페에 일주일 중 6일을 출근한다고. 또한 급한 대타 자리를 채우기도. 최세연은 라이브 카페에서 받는 월급과 가끔 받는 행사비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백성하도 노래를 쓰고 있다고. 그는 "굉장히 안 좋았을 때 썼다. 내가 혹시라도 떠나게 되면 아내에게 큰 빈자리가 생길 수 있으니까. 행복했던 기억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곡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백성하는 유서를 써 내려가는 마음으로 노래를 썼다고 했다. 여러 차례 생사의 고비를 넘겼지만, 자신의 두려움보다 더 컸던 건 남겨진 아이들과 아내에 대한 미안함이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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