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의 넷추리》
'공블리' 공효진, 10살 연하 ♥케빈오와 10월 비공개 결혼
연애 스타일에 대해 "직설적, 자존심 내세우다 후회할 것 같아"
'최고의 사랑'·'동백꽃 필 무렵' 등에서 러블리+유쾌 매력
공효진, 케빈오 / 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케빈오 인스타그램
공효진, 케빈오 / 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케빈오 인스타그램


《김지원의 넷추리》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꼭 봐야 할 명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합니다.

절친 손예진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았던 공효진이 10살 연하의 연인 가수 케빈오와 결혼한다. '공블리' 공효진은 유부녀로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됐다.

공효진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최근 "공효진, 케빈오가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려 한다"며 "두 사람의 뜻에 따라 양가 친지들만 모시고 오는 10월,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한국어가 서툰 케빈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어와 지인의 도움을 받아 번역한 한국어로 결혼 소감을 밝혔다. 케빈오는 "2년 전 한 여자를 만났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녀는 저에게 인생 최고의 친구이자 소울 메이트가 됐다. 그리고 곧 저는 그녀를 제 아내라고 부르려고 한다"고 전했다.

공효진은 지난 3월 손예진·현빈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아 화제가 됐다. 이후 4월, 케빈오와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공효진이 케빈오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빛삭'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공효진의 럽스타그램 실수를 팬들은 놓치지 않았던 것.
사진=공효진 인스타그램
사진=공효진 인스타그램
1980년생인 공효진은 1999년 영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로 데뷔했다. '로코퀸 중에 로코퀸'으로 인정받는 공효진은 수많은 로맨틱코미디 작품을 히트시켰다. 공효진 특유의 발랄하면서도 엉뚱하고 서글픈 분위기는 로코 여주에 찰떡 같이 어울리는 이유. 당차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공블리'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공효진은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자니?', '뭐해?와 같은 메시지를 받아본 적 있냐는 물음에 "받아보기도 했고 보내본 적도 있다"며 "직설적인 타입이다. '자니?'라고 괜히 보냈다 싶더라도 자존심을 내세우는 것보다 (안 보내서) 그 순간을 놓치는 게 진짜 후회스러울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작품마다 부담감을 주지 않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따스함을 주기도, 시원한 활력을 선사하기도 했다. 10살 연하와 시원시원한 열애 인정부터 깜짝 결혼 발표까지, 쿨하고 사랑스러운 '공블리' 공효진의 매력이 돋보였던 작품을 살펴봤다. '최고의 사랑'(2011) | 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
'최고의 사랑' 포스터 / 사진제공=MBC
'최고의 사랑' 포스터 / 사진제공=MBC
'최고의 사랑'은 한물간 전직 걸그룹 출신 생계형 연예인 구애정(공효진 분)과 전 국민이 사랑하는 톱스타 독고진(차승원 분)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공효진이 연기한 구애정은 10년 전 4인조 걸그룹 '국보소녀'로 활동하며 주목 받았으나, 멤버 간 불화로 각종 추측과 스캔들만 남긴 채 해체한 뒤 근근이 연예인 생활을 해가고 있는 인물. 공효진은 늘 구박 받고 무시 당하는 '국민 비호감' 연예인이 된 상황에서도 밝고 씩씩하게 헤쳐나가는 구애정을 '연예계의 캔디'로 승화시키며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밉상으로만 보일 수 있는 캐릭터도 능청스럽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 호감으로 바꿔놓았다. 또한 공효진은 '최고의 사랑'에서 차승원과 실제 연인에 버금가는 환상적인 호흡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줬다. '질투의 화신'(2016) | 웨이브, 왓챠, 시즌, 쿠팡플레이
'질투의 화신' 포스터 / 사진제공=SBS
'질투의 화신' 포스터 / 사진제공=SBS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 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 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 공효진은 신분 상승을 꿈꾸는 생계형 기상캐스터 표나리 역을 맡아 기자 이화신(조정석 분)과 재벌 3세 고정원(고경표 분)에게 양다리를 걸치게 된다.

공효진은 자칫 불편하게 보일 수 있는 양다리 로맨스라는 소재를 생동감 넘치는 연기와 전매특허인 사랑스러움으로 양쪽에게 사랑 받아도 마땅한 표나리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만들었다. 또한 두 남자와 아슬아슬한 홈쉐어링을 하는 '삼각관계 동거'를 유쾌하게 그려냈다. '동백꽃 필 무렵'(2019) | 넷플릭스, 웨이브, 시즌
'동백꽃 필 무렵' 포스터 / 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동백꽃 필 무렵' 포스터 / 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동백꽃 필 무렵'은 천진하지만 강단 있는 싱글맘 동백(공효진 분)이 시골 마을 옹산에서 우직한 순경 용식(강하늘 분)을 만나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 술집 까멜리아를 운영하며 아들 필구(김강훈 분)를 키우는 동백은 자신을 향한 세상의 편견과 위협에 의연히 맞서나간다.

공효진은 순수하면서도 씩씩하고, 그 안에 슬픔과 상처를 가진 입체적인 동백 캐릭터를 완성했다. 소극적이고 순종적으로 살아가던 동백은 '착한 시골 직진남' 용식을 만나 사랑받는 법과 씩씩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며 조금씩 변해갔다. 공효진은 가슴을 저릿하게 하는 오열 연기부터 설렘을 자아내는 로맨스 연기까지 살아 숨쉬는 동백 그 자체가 되어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10살 연하인 상대역 강하늘과 생활감 넘치는 멜로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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