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식자회담’
사진제공=SBS ‘식자회담’



이찬원이 한식 사랑을 드러냈다.

16일 첫 방송한 ‘식자회담’에서는 기업인 ‘식자단’ 3인이 출연, 한식 사업을 성공시킨 노하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불닭볶음면의 인기를 이끈 삼양식품의 김정수 부회장은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매운맛을 위해 2년 동안 2톤이 넘는 소스를 만들었다고 밝혔고, 만두 브랜드 비비고를 성공시킨 김숙진 CJ제일제당 브랜드그룹장은 현지화 과정에서 나라마다 다른 식재료와 식문화를 바탕으로 디테일하게 접근했다고 비결을 소개했다. 또한 이명욱 파리크라상 대표는 휴면 반죽 기술로 다품종 생산을 시스템화해 세계 어느 점포에서도 똑같은 맛을 낼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식 산업화 과정에서 현지의 문화와 규제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해나간 경험을 소개했다. 이명욱 파리크라상 대표는 “EU 국가는 유가공 제품 수출이 되지 않아 자체적으로 만들고, 이슬람권 시장에서는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이나 원료가 아니면 판매가 어려워 할랄 베이커리 공장을 말레이시아에 짓고 있다"고 말했다. 김숙진 CJ제일제당 그룹장은 “샌드위치나 피자는 먹기 쉽지만, 한식은 원래 정성들여 오랜 시간 먹는다. 아이덴티티를 살리면서도 간편한 방법으로 제형을 변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고,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전세계를 사로잡는 맛과 표준화된 메뉴, 생산 공정, 좋은 현지 파트너와 명확한 브랜드 메시지가 있다면 오래지 않아 세계적인 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 기업인은 한식의 산업화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며 세계적인 프랜차이즈를 탄생시키기 위해서 국가적인 브랜딩과 과학 기술, 전략적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며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MC인 최태원 회장과 전현무, 이찬원은 물론, 패널로 출연한 요리연구가 홍신애와 방송인 타일러 라쉬도 다양한 사례를 곁들이며 공감을 표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재치 있는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은 MC 욕심이 있느냐는 전현무의 질문에 “욕심을 내 볼까 했는데 아무래도 경력이 달리더라”며 너스레를 떠는가 하면, 매운 음식을 먹으면 탈이 잘 난다며 자신을 ‘맵찔이’라고 칭하며 친근함을 더했다.

최 회장과 전현무, 이찬원의 MC 케미도 유쾌함을 안겼다. 이찬원은 반찬은 물론 김치까지 직접 담가 먹는다며 한식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고, 식자단장을 맡은 최 회장은 그가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응원했다고 화답했다. 이에 이찬원은 전현무가 최 회장과 SNS 맞팔로우를 한 것이 부러웠다며, 자신도 기대해보겠다는 귀여운 포부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식자회담’은 (음식)과 識(지식)이 함께 한다는 의미로 기업인부터 셰프, 외국인, MZ세대, 학계 전문가 등이 총출동해 ‘식자단’으로서 한식 산업의 분야별 문제점과 해법을 논의하는 경제 토크쇼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30분 SBS에서 방송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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