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소시탐탐' 방송 화면.
사진=JTBC '소시탐탐' 방송 화면.


소녀시대 수영이 코로나19 후유증을 토로한 가운데, 5년 공백에 대한 소녀시대 멤버들의 진심이 뭉클함을 안겼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예능 ‘소시탐탐’에서는 일일 스태프 체험 2탄으로 윤아가 수영의 매니저로 나섰고, 티파니가 써니의 매니저가 됐다.

윤아는 수영의 일일매니저가 됐지만, 이날 비가 내리면서 화보 촬영 일정이 취소됐다. 이에 두 사람은 퇴근이 아닌 힐링 타임을 가지기로 했다. 윤아는 아침부터 수영의 햄버거 심부름을 한 뒤 함께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게임 후 꽃을 좋아하는 수영을 위해 가드닝 클래스로 향했고, 수영은 윤아에게 “너 키우는 거 좋아해?”라고 물었다. 윤아는 “보는 걸 더 좋아하긴 한다”고 했고, 수영은 “나는 자꾸 죽인다”며 토로했다.

이어 수영과 윤아는 함께 꽃향기를 맡았다. 윤아가 라벤더향이 너무 좋다고 하자 수영은 의아해했고, 전혀 향기를 못 맡겠다며 "나 코로나 걸린 뒤에 후각이 없어졌나 봐"라며 "진짜 이게 약간 서럽다"고 밝혔다. 이에 소녀시대 멤버들은 “다시 돌아올 거다”라고 위로했다.
사진=JTBC '소시탐탐' 방송 화면.
사진=JTBC '소시탐탐' 방송 화면.
윤아와 수영은 속 깊은 이야기도 나눴다. 윤아는 “‘엑시트’ 끝나고 전혀 상관없는 시간을 보냈다. 혼자 여행도 가보고, 빵 만들면 하루가 간다”라고 말했다. 수영도 “옛날에는 그게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는데 그 시간이 나에게는 일을 생각하지 않고 머리를 비우는 시간이었다. 머리를 비워야 또 채우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수영은 “가끔 상담받는 선생님이 ‘수영 씨는 고등학생에서 멈춰 있는 것 같아요’라고 하신다”라고 털어놨고, 윤아는 “맞아. 거기에 멈춰 있긴 하지. 겪어 보고 지나 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 같아”라며 말했다.
사진=JTBC '소시탐탐' 방송 화면.
사진=JTBC '소시탐탐' 방송 화면.
티파니와 써니 역시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써니는 티파니가 준비한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고, 한강을 보며 식사 하고 인생 네 컷을 찍은 뒤 에스프레소 바를 찾았다.

커피를 못 마시게 됐다는 써니. 그는 “활동할 때 불면증이 너무 심했다. 예전에 활동할 때 우리가 에너지 드링크 정말 많이 마셨다. 그때 카페인 부작용이 생겼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밤에 잠을 못 자고 밤에 손 떨고”라고 털어놨다.

티파니는 “우리가 10년을 꽉 채워서 앨범을 내고 투어했기 때문에 10주년을 맞이했을 때, 지금 우리가 못했던 해보고 싶었던 거 다 해보자는 마음이 컸다. 안 보여도 내가 꾸준히 도전하고 해보고 싶고, 나를 위해서 보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우리가 다시 모였을 때 내가 좀 더 사람으로 성장돼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 사실 지금이 더 건강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민도 많고 방황도 했지만, 우리가 이렇게 8명이 다시 모인 거 보면 공백의 이유가 있었고, 그 5년 동안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모였을 때 더 선명해진 느낌이 좀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당시 10주년 팬미팅을 회상했다. 수영은 “그때 우리는 헤어지는 걸 알고 있었다. 대기실에서 다 통곡했다. 어떤 형태로 어떤 방식으로 모일 거라는 걸 괜히 확신을 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서 팬들에게 많이 미안했다”라고 털어놨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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