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놀토' 방송 화면.
사진=tvN '놀토' 방송 화면.
배우 음문석과 고경표가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을 찾은 가운데, 개그우먼 박나래가 부상 투혼을 펼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는 영화 '육사오'의 주역 고경표, 음문석이 출연했다.

이날 박나래는 목발을 짚고 등장, “촬영 중 춤을 쳤는데 다리에서 비트감이 느껴졌다”며 “여자 연예인 최초로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며 부상도 웃음으로 승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가수 설운도의 이름에 포함된 ‘운’에 착안해 하얀 정장과 2대8 가르마를 탄 여자 설운도로 완벽하게 분하기도.

고경표, 음문석은 각각 신동엽, 붐과의 인연을 밝혔다. 고경표는 과거 'SNL 코리아' 원년 멤버로 신동엽과 호흡 맞췄던 경험을 꺼내며 "배울 점이 많은 선배다. 이 시대의 참어른. 꼰대"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음문석은 15년 전 붐에 대해 “이 친구를 보면 거울에 비칠 정도로 짠했던 친구다. 그리고 우연히 지나가다 마주치면 땀을 흘리며 열심히 춤을 춘다”며 과거 가수 SIC으로 활동하던 시절 붐과 우정을 나눴다고 말했다.

1라운드 문제는 god의 '21C 우리의 희망'이었다. 음문석은 19글자, 고경표는 4글자 적었는데 두 사람이 같이 꼴찌 원샷을 받아 웃음을 안겼다. 음문석과 고경표는 두 번째 라운드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해내지 못했다.

한편, 박나래는 부상으로 인해 자리를 이동할 순 없는 상황에서도 다채로운 활약을 펼쳤다. 1라운드 미션 음식인 ‘돼지갈비탕’에는 입짧은햇님에게 “당면도 있냐”고 물으며 ‘먹방’의 재미를 더했고, 2라운드 미션 성공 음식 ‘게내장파스타’은 생생한 냄새 표현으로 ‘먹잘알’의 면모를 드러했다.

특히 2라운드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친 박나래는 목발을 짚고 시식대로 향하먀 “십자인대엔 게 내장이지”라며 마지막까지 유쾌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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