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강태오./사진제공=에이스토리
'우영우' 강태오./사진제공=에이스토리
배우 강태오의 맴찢 열연에 안방극장이 젖어들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이준호(강태오 분)는 우영우(박은빈 분)가 이별을 통보해 혼란과 슬픔에 휩싸였다.

이준호는 우영우의 “이준호 씨와 저는 사귀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라는 말에 이어 이별 통보를 해놓고 다시 사건 이야기에 빠져 자신은 안중에도 없는 영우의 모습에 섭섭함과 화가 폭발했다. 처음 보는 준호의 화내는 모습에 영우가 90도로 허리를 숙여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자 준호는 눈물까지 맺혔지만, 이 와중에도 사건 해결을 위해 자신을 두고 간 영우를 챙기기 위해 애써 눈물을 삼키며 따라가는 준호의 모습이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이후 이별의 슬픔에 잠긴 준호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도 오로지 영우의 입장에서, 영우만을 생각하는 애잔한 모습에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이 이준호 캐릭터에 감정을 동기화하는 데에는 강태오의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과 감정 표현력이 큰 몫을 하고 있다. 강태오만의 눈빛, 호흡, 표정, 목소리는 물론 깊은 감정 표현력까지 더해져 매회 시청자들이 '이준호' 캐릭터에 과몰입하게 만들며 명대사와 명장면을 탄생시키고 있다는 것.

앞서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서도 강태오는 우영우의 전용 포옹 의자를 자처한 장면 촬영 시, 사전에 몸에 압력 주는 법을 직접 찾아와 시범을 보이는 등 노력을 기울여 '강태오 포옹의자 씬'라고 불리는 역대급 명장면을 만들어낸 바 있다.

이처럼 강태오의 뜨거운 열정과 섬세한 열연은 이준호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초반 이준호의 부드러운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서서히 스며들기 시작, 영우를 향해 거침없이 직진 매력을 선보였고 부득이하게 맞이한 이별의 아픔까지도 밀도 있게 그려 내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이준호와 우영우가 이별을 맞이하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되며,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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