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캡처)
(사진=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캡처)

정원창이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뿜고 있다.

지난 8일, 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3회, 4회에서 정원창은 소락현 감찰어사 ‘조신우’ 역으로 분해 인간미와 냉철한 카리스마를 오가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신우는 서은우(김향기 분) 한정 애틋한 감정을 감추지 못한 반면, 유세풍(김민재 분)에게는 경계하듯 매서운 눈빛을 내비쳤다. 그는 우연히 마주친 은우와 세풍이 함께 있는 모습에 “구설에 오를 것 아닌가!”라며 세풍과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한편, 그는 이른 아침부터 은우에게 선물할 꽃다발을 든 채 서성이더니 별안간 나타난 은우를 보고 화들짝 놀라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반면 신우는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몰린 세풍의 머슴 만복(안창환 분)을 두고 원칙주의적인 성격을 발휘했다. 은우가 만복의 형 집행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자 그는 “나는 판결을 하는 사람일 뿐이야. 그 판결은 증좌로 하는 것이고”라며 굳건한 신념을 내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신우는 사건의 진범을 쫓기 위해 말과 포졸을 내어달라는 세풍과 은우의 부탁에 “법도는 법도다”라고 단호하게 맞받아 쳤다.

그런가 하면 신우의 숨겨진 사연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애당초 그는 유세엽을 찾으라는 좌상 조태학(유성주 분)의 명을 받아 소락현에 오게 된 것. 신우는 선왕(안내상 분)의 죽음과 연관된 세풍의 변색된 피침을 꺼내든데 이어, 세풍의 아버지이자 이조판서 유후명(장현성 분)을 살해한 자와 동일한 술띠를 매고 있어 놀람을 금치 못했다.

정원창은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면을 그려내며 남다른 존재감을 빛냈다. 그는 은우를 향한 걱정 어린 애정부터 세풍과의 팽팽한 기류까지 눈빛에 섬세하게 담아냈다. 특히 그의 절제된 표정과 대사톤은 감찰어사로서 위엄 있는 태도는 물론, 상대방을 꿰뚫어보듯 예리한 면모를 부각시키기도. 극 후반 신우가 세풍이 곧 세엽임을 확신하며 위기감을 한껏 고조시킨 가운데, 정원창이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에서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월화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매주 월, 화 밤 10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황은철 텐아시아 기자 edrt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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