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TBC ‘톡파원 25시’
사진제공=JTBC ‘톡파원 25시’
‘톡파원 25시’가 동심을 깨운 랜선 여행으로 행복 지수를 상승시켰다.

어제(8일) 방송된 JTBC ‘톡파원 25시’(연출 홍상훈) 시청률은 지난주보다 0.5%P 상승한 3.5%(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계의 동화 이야기를 주제로 대한민국 대표 베스트셀러 소설가 김영하와 함께 캐나다, 덴마크, 독일 ‘톡’파원들의 생생한 영상을 보며 랜선 여행을 즐겼다.

먼저 캐나다에서는 ‘빨간 머리 앤’과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 팬들의 성지인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를 둘러봤다. 그 시절 그 모습 그대로 보존된 몽고메리의 생가를 시작으로 몽고메리와 앤이 사랑했던 반짝이는 호수에 이어 앤이 살던 집의 모티브가 된 초록 지붕의 집이 동화 속에 들어온 듯 즐거운 착각을 하게 만들었다.

다음으로 덴마크에서는 발표한 작품만 200편 이상인 안데르센 투어에 나섰다. 오덴세에서 안데르센이 유년 시절을 보낸 집, ‘마법의 부싯돌’에서 영감을 받아 재건축한 안데르센 박물관이 시선을 모았다. 특히 ‘미운 오리 새끼’, ‘인어공주’ 등 안데르센의 삶에서 비롯된 작품 이야기가 귀를 기울이게 만들었다.

또한 코펜하겐의 인어공주 동상은 약 80cm의 다소 작은 사이즈로 유럽의 3대 허무 관광지 중 하나인 이유를 짐작게 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테마파크이자 안데르센이 좋아했던 티볼리 공원에서는 덴마크 ‘톡’파원이 1914년 만들어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제 롤러코스터에 탑승해 아찔한 스릴을 안방까지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독일 ‘톡’파원은 그림형제의 제 2의 고향 카셀에서 그림벨트 박물관으로 향했다. 언어학자였던 그림형제가 만든 최초의 독일어 사전과 각 지역 방언을 연구하기 위해 전래동화와 민담을 수집했던 이야기가 흥미를 돋웠다. 독일 출신 다니엘은 독어독문학의 창시자라고 할 정도로 많은 연구를 한 그림형제를 한국인에게 세종대왕과 같이 국민적인 존경을 받는 인물로 소개해 그 위엄을 실감케 했다.

‘라푼젤’의 모티브가 된 트렌델부르크 성을 지나 ‘피리 부는 사나이’의 배경이 된 하멜른에서는 동상, 벽화, 신호등 조명 등 곳곳에서 작품과 관련된 것들을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피리 부는 사나이’는 실제 기록에 바탕한 이야기로 붕겔로젠 거리 한쪽에는 1248년 6월 26일 130명의 아이들이 피리 부는 광대를 따라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마크르트 광장 결혼의 집 건물에서 정해진 시간에 펼쳐지는 ‘피리 부는 사나이’ 인형극과 일요일마다 볼 수 있는 야외공연까지 재미있는 투어가 시간을 순삭했다.

이처럼 ‘톡파원 25시’는 세계의 동화 이야기를 주제로 각국의 명소와 아름다운 풍경, 유익한 지식을 공유해 월요일 필수 시청 프로그램의 입지를 굳혔다. JTBC ‘톡파원 25시’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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