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백반기행' 방송 화면.
사진=TV조선 '백반기행' 방송 화면.
배우 김민정이 ‘7공주’ 여배우 모임을 언급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 163회에서는 배우 김민정의 경기도 파주 식도락 여행이 담겼다.

이날 허영만은 김민정을 보고 "얼굴이 참 곱다"며 어떻게 8살 어린 나이에 드라마로 데뷔하게 됐는지 물었다. 이에 김민정은 "내가 5, 6살 무렵엔 영화사들이 충무로에 다 몰려 있었다"며 "길거리 캐스팅이라고 한다. 그런 거로 명함을 진짜 많이 받았다. 그땐 유아복 콘테스트가 있었는데 이모가 재미로 내 사진을 넣었다가 1등을 했다. 아동복 모델이 되고 자연스레 다른 광고와 드라마, 영화가 연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허영만은 "데뷔가 8살이면 지금 12년밖에 안 된 거냐"며 김민정의 동안 외모를 강조했다. 김민정은 올해 41세이기 때문.

김민정은 좋아하는 국밥으로 선지국밥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현장을 가면 새벽에 밥을 먹고 시작하잖나. 스태프들과 다 같이 먹는다. 내 나이가 10살이랬는데 그때 선지를 추가해 먹었다"며 "나름 일을 한 꼬맹이라 그게 너무 맛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TV조선 '백반기행' 방송 화면.
사진=TV조선 '백반기행' 방송 화면.
김민정은 취미로 등산을 꼽았다. 그는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에도 등산을 한다. 산을 타다보니 산 타는 사람들은 산부심이 생기는데 설악산 공룡능선도 탔다"라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내 삶에서 스스로 중심을 잡고 싶었다.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보고 그런 평가를 오래 듣기도 했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난 알겠는데 내가 좋아하는 나는 모르겠더라"며 "나를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아직 찾아가고 있지만 죽을 때까지 나를 찾아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근 출연했던 '미스터 선샤인' 이야기도 나왔다. 허영만이 "실제로 이병헌 씨 멋있냐"고 묻자 김민정은 잠깐의 침묵 후 "멋있죠"라고 답했다다. 이에 허영만이 "왜 잠깐 멈췄다가 멋있다고 하냐"고 하자 그는 "남의 남자니까"라고 받아쳤다.

김민정은 반주를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삼계탕은 인삼주, 낙지는 청주, 돼지고기는 소주라는 자기만의 조합도 있다고. 그러면서 김민정은 "여배우 모임이 있다"고 고백했다.

멤버로 김혜수, 송윤아, 유선, 이태란, 한고은을 거론한 김민정은 이들과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며 모임 이름을 "나까지 7명"이라며 ‘7공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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