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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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수영이 공황발작으로 인해 가수 생활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이수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수영은 자신의 고민에 대해 "심장이 터져 나갈 것 같고, 죽을 것 같다 숨이 안 쉬어진다"라며 "최고의 무대를 못하고 죽을 거라 생각한다. 그 상태로 30년, 40년 견디는 것이다. 가수를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서 병원 다니면서 약을 먹었는데 요즘 같은 경우에도 안정제 2~4알을 먹고, 저는 크리스천이라 기도를 하고 올라간다. 그래도 자신감이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은영은 "약을 먹으면 근육 이완이 되는데 성대도 근육이라 영향을 주지 않냐"고 물었고, 이수영은 "물론 영향을 준다. 그래서 성대 컨트롤이 안 되는 게 생겨서, 말하다가도 그럴 때가 있다"라며 "말할 땐 숨기는 게 가능한데 노래할 땐 컨트롤이 안 되니까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음색으로 표현이 되면 어김없이 댓글을 본다"라고 하며 악플에 힘들어하고 있음을 토로했다.

또한 그는 "진짜 갑자기 죽을 것 같아서 응급실에 갔는데 심장 박동도 이상이 없어서, 수액이라도 맞아야겠다 싶어서 맞았는데 더 죽을 것 같더라. 다 못 맞고 뛰쳐나왔다. 그때는 공황 발작인지 몰랐다"라며 "생각해보니 어렸을 때부터 수도 없이 졸도를 했는데 지하철이나, 이런 곳에서 졸도한 적이 굉장히 많아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일찍 시작했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을 한다"고 되돌아봤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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