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자본주의 학교'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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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신해철 딸 신하연이 아빠와 똑같이 사진을 찍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자본주의 학교'에서는 고 신해철의 딸 신하연이 '신해철 없는 신해철 사진집'을 기획하고 있는 아빠의 오랜 벗 강영호 작가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KBS2 '자본주의 학교'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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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신하연은 강영호 작가의 스튜디오를 찾았다. 앞서 강영호 작가는 웹툰 외에도 다양한 예술적 감수성을 지닌 신하연을 위해 카메라를 선물해 하연이 제주도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신하연은 자신이 찍었던 사진을 강영호 작가에게 보여줬다. 강영호 작가는 "제목에 따라 사진이 다르게 보인다. 그런데 너는 벽을 찍어 놓고 제목이 벽"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영호 작가는 "사진은 명명하기 나름"이라고 코멘트했다. 이어 "너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한 송이의 꽃에 불과했다. 이름을 부르는 순간 의미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신하연은 '자본주의 학교' 입학 후에 마스크 광고로 수익을 냈다. 해당 광고에 쓰인 사진 역시 강영호 작가가 찍어준 것. 강영호 작가는 "주변에 친구들이 많이 봤대? 제주도에서 스타 됐어?"라고 물었다. 신하연은 "그 정도는 아니고"라며 고개를 저었다.
/사진=KBS2 '자본주의 학교'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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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연은 얼마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언급했다. 신하연은 "봉사활동 하러 갔다가 거기서 간식을 주셔서 먹으려고 마스크를 벗었는데 어떤 분이 '걔가 얘네 신해철 딸'이라고 해서 몰려들었다"고 말했다. 강영호 작가는 "내 주변에는 그 광고를 보고 감동을 한 사람이 많다. 찡해서 갑자기 눈물 흘린 사람도 있다. 닮았다는 정도가 아니라 영혼이 들어간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영호 작가는 "신해철과 관계가 있는 사람들을 섭외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현재 준비 중인 '신해철 없는 신해철 사진집' 준비가 쉽지 않다는 것. 그러면서 "혜수 씨한테도 부탁하려고 한다. 이미 3명 정도 찍었다. 완전 대박 유명한 사람"이라고 귀띔했다.

강영호 작가는 과거에 찍었던 사진들을 골라서 보여주기도. 신하연은 아빠와 똑같이 사진을 찍기로 했다. 촬영 전 강영호 작가는 "가끔 보면 섬뜩할 때가 있다. 얘한테 말 놓기가 힘들다. 쟨 너무 신해철"이라며 놀라워했다. 엄마 윤원희 역시 남편이 앉아 있던 소파에 똑같은 모습으로 앉은 딸을 바라보며 "이건 너무하다 너무해"라며 감회에 젖은 모습을 보였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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