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제이쓴 '슈돌' 합류
시청률 2%대 못 벗어나, 답보 상태 계속
 홍현희, 제이쓴./사진=텐아시아DB
홍현희, 제이쓴./사진=텐아시아DB
홍현희, 제이쓴 부부의 출산이라는 비장의 카드도 답보 상태의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일으켜 세우기는 역부족인듯하다. 이들의 합류에도 시청률은 소폭 상승할 뿐 2%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슈돌'에 새로운 가족으로 합류한 개그우먼 홍현희, 인테리어 디자니어 제이쓴 부부는 곧 태어날 똥별이를 위한 출산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2세 얼굴 예측 어플을 사용해 남자아이의 얼굴을 보며 곧 만날 똥별이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고, 지인들이 선물해준 출산 선물들을 열어봤다. 핫핑크 드레스에 왕 리본을 달아 출산 패션을 준비하는 유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제이쓴은 홍현희에게 아침 마사지를 해주고, 똥별이의 건강을 위해 천 기저귀 100개를 손수 제작하는 예비 아빠의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KBS '슈돌' 방송 화면.
사진=KBS '슈돌' 방송 화면.
오는 8월 5일 2세 출산을 앞둔 홍현희, 제이쓴은 '슈돌'을 통해 출산 준비 과정부터 육아까지 생생하게 선보일 예정.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따로 또 같이 예능에 자주 출연하며 대표 예능 부부로 자리 잡은 만큼, 두 사람의 합류는 '슈돌'의 비장의 무기인 셈이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이날 시청률은 2.8%를 기록, 지난주 2.0%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2%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 상태다.

육아 예능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슈돌'의 명성이 빛을 잃은 지는 오래다. 올해 5%대에서 3%대까지 하락한 '슈돌'은 일요일에서 금요일로 편성을 바꾸고 더욱 곤두박질쳤고, 최저 1.9%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2%대를 겨우 유지하는 상황이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지상파는 모두 드라마로 7%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중에게 많은 호감을 얻고 있는 부부의 출연도 통하지 않은 '슈돌'. 이는 대중에게 '슈돌'은 더는 매력적인 콘텐츠가 아니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앞으로 홍현희의 출산 과정과 제이쓴의 육아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이 예고되는 가운데, 두 사람이 위기에 놓인 '슈돌'의 시청률 상승을 끌어낼 수 있을지, '슈돌'의 한계를 더욱 명확히 드러내게 할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