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캡처
여에스더가 남편 홍혜걸의 제주 집에 방문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홍혜걸의 제주도 럭셔리 하우스가 공개됐다.

이날 여에스더는 고객들에게 기본 의학 상식을 알려주는 홍보 영상 촬영 차 직원들과 함께 제주지사를 찾았다. 제주지사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은 바로 여에스더의 남편 홍혜걸로 한때 회사 창립 멤버로 부사장이었던 그는 현재 제주도에서 홀로 생활 중이었던 것.

그런 가운데 넓은 정원에 야외 수영장까지 딸린 300평 럭셔리 하우스에 최신형 카메라, 드론, 컴퓨터 등 고가의 촬영 장비, 수백만 원짜리 카약이 떠 있는 미니 수영장을 본 출연진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아내 카드로 해결한다는 홍혜걸의 플렉스에 여에스더는 “카약은 이해하는데 햇빛 가리기용 덱은 얼만 줄 아냐”며 “이거 3500만원짜리다”라고 황당해했다.

여에스더의 눈에 고가의 고글도 포착됐다. 가격을 묻자 홍혜걸은 40만원대라고 답하며 “유리에 김이 안 낀다”고 자랑했다. 그는 물속에 얼굴을 담가 사용 예시까지 보여주는 적극성을 보였다.

여에스더는 “이런 걸 사놓고 조작도 못 한다”며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이런 걸 사니까 밤에 내 핸드폰으로 카톡이 그렇게 울리는 거다”라며 “남편이 하루에 택배만 30개를 뜯는다”고 분노했다.

두 사람의 다툼은 스튜디오까지 이어졌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전현무는 “이렇게 하고 나서 ‘여보 오늘 즐거웠죠?’라며 둘이 손잡고 퇴장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집에 갈 때 우리만 마음이 너무 불편하다”라고 거들었다.

여에스더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홍혜걸이 요리에 나섰다. 홍혜걸은 “미디엄 레어”로 구워달라는 등의 그의 까다로운 주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바비큐를 이어갔다. 이후 고기를 맛본 여에스더는 “갑자기 쌓였던 3500만원부터 시작해서 화가 다 풀리려고 한다”고 말하며 감동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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