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왜 오수재인가' 방송 화면.
사진=SBS '왜 오수재인가' 방송 화면.


서현진이 눈앞에서 딸을 잃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14회 시청률은 수도권 8.5%, 전국 7.8%, 순간 최고 11.0%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3.3%를 나타냈다. 이날 오수재(서현진 분)는 최제이(한주현 분)가 자신의 딸이라는 최태국(허준호 분)의 말을 반신반의하며 사실 확인에 나섰다. 또 이와 관련한 비밀유지 계약서부터 죽은 박소영(홍지윤 분) 태아의 친부를 밝혀낸 검사 결과지까지 최태국에게 건네며 반격을 이어갔다.

8년 전 오수재의 사산 역시 최태국의 자작극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당시 오수재를 최주완(지승현 분)의 아내로, 집안의 며느리로 들이기에는 “한참 모자랐다”라며 이제 와 태세 전환을 하는 최태국의 모습은 소름을 유발했다. “네 앞날을 생각해. 더 올라서게 해주마”라며 최주완과 결혼 후 아이를 키우라고 말하는 그의 뻔뻔한 낯짝을 향해 오수재는 분노와 경멸의 눈빛을 보냈다.

사실 최태국은 ‘전나정 사건’ 이전에 발생한 강은서(한선화 분)의 사고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다. 그는 최주완을 불러 그날의 일을 추궁했다. 하지만 최주완은 10년 전 사건 현장에서 “누가 오늘에 대해 물으면 너의 대답은 ‘모른다’ 하나뿐이다”라고 한 아버지의 말대로 “모르겠습니다”라는 대답만 반복했다. 최태국은 공범인 한동오(박신우 분), 이시혁(원형훈 분)에게도 마찬가지로 이 일에 대해 모르는 척하라고 당부하며 언제 어떻게 불어닥칠지 모를 위기를 대비했다.

오수재와 리걸클리닉 멤버들은 10년 전 잃어버린 확실한 증거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공찬은 당시 증인이자 목격자가 검사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고, 조강자(김재화 분)는 현 경찰서장인 강길주(이성일 분)가 형사과장 시절 김동구(황인엽/이유진 분)를 범인으로 만들기 위해서 혈안이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여기에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칼의 신원미상 지문과 최주완, 한동오, 이시혁의 지문을 대조하는 분석 의뢰도 마쳤다.

임승연(김윤서 분)의 도움을 받아 최제이가 친딸임을 확인한 오수재는 복수의 칼을 갈았다. 거짓과 회유로 자신을 버린 것도 모자라, 멀쩡한 아이를 죽은 존재로 만든 극악무도한 만행을 이대로 묻고 지나칠 수만은 없었던 것. 그는 최제이의 출생에 관한 비밀유지를 담보로 아이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 TK로펌 대표 변호사 자리를 요구했다.

하지만 최태국이 쉽사리 거래를 받아들이지 않자 오수재는 비장의 무기를 꺼냈다. 죽은 박소영 배 속에 있던 태아의 친부가 최태국이라는 검사 확인서였다. “이건 제안이 아니에요, 명령이죠”라는 오수재의 한 마디에 최태국이 견고히 쌓아 올린 완벽한 세상에 균열이 일기 시작했다.

방송 말미에는 최제이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딸을 찾아 나선 오수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다행히 멀지 않은 곳에서 아이를 만나 돌아오던 중, 오수재는 잠깐 사이 자신의 손에서 벗어나 달려가던 최제이의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그리고 수술실에서 이미 숨이 끊어진 아이의 작은 몸을 품에 안은 오수재의 뜨거운 눈물은 멈출 줄 몰랐다. 8년 만에 딸의 존재를 알게 된 오수재는 다시 눈앞에서 그 딸을 잃었다. 또다시 자신의 인생에 크나큰 아픔을 새긴 지독한 악연 최태국과 파이널 라운드를 펼칠 남은 2회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왜 오수재인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