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 데이즈' (사진=카카오TV 제공)
'체인지 데이즈' (사진=카카오TV 제공)

카카오TV 오리지널 '체인지 데이즈' 시즌2에서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커플 진실 게임이 펼쳐지며 MC들마저 과몰입하게 만들었다.


지난 14일 공개된 에피소드에서는 8명의 남녀가 한 자리에 모여 진실게임을 펼치는 가운데, 자신의 연인들에 대한 다양한 감정과 고민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연애 자가진단 시간이 펼쳐졌다.


여행지에서 함께한 며칠의 시간을 통해 다른 커플들의 고민을 알게 되고 서로 터놓고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 이들이 한층 진솔한 대화의 장을 펼친 것. 그저 장난기 넘치는 평범한 진실게임으로 시작한 듯했던 자리는 어느새 연인에 대한 신뢰와 애정, 고민을 토로하는 장으로 변모해 역대급으로 솔직한 노필터 연애담이 오갔다. 이 과정에서 연인이 감추고 있던 속내에 또 한번 갈등을 겪는 이들도, 연인의 심정을 예상했다면서도 씁쓸함을 드러내는 사람도 등장하는 등 출연자들은 또한번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쓸리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커플들의 과감한 대화에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들도 말을 잇지 못했으며, 장도연은 서로 사랑하는 이들의 안타까운 상황에 "너무 비극적이다"라고 탄식하며 안타까워하기도.


특히 '여행 마지막 날 연인을 선택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을 선택하는 질문에, 민효기-최윤슬 커플은 각기 서로를 지목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500일의 연애 기간 내내 성격 차이로 잦은 다툼과 습관성 이별을 겪었던 이들은, 여행지에서도 계속되는 갈등으로 지쳐 있던 상황. 민효기는 "너무 싸우다 보니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달라지는 게 없으면 (연인을) 선택을 안 하겠다는 마음으로 왔다"고 밝혔다. 최윤슬 역시 민효기의 말에 상처받기보다 "(진실게임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음을 많이 내려놨다"고 담담히 말해 오히려 보는 이들을 더욱 짠하게 했다.


이어 '자신의 연인을 100% 신뢰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김태완-김혜연, 김도형-김지유 커플이 모두 아니라고 답해 시선이 집중됐다. 김태완은 "우리는 연인이고 챙겨줘도 되는 사이인데… 이별을 하러 온 느낌"이라며 그간의 마음 고생을 말 한 마디로 표현, '맴찢'을 유발했다. 김혜연 역시 "이전에는 김태완을 100% 신뢰했는데, 작은 상황만으로도 흔들리고 못 믿겠다"며, 남자친구 때문에 요동쳤던 마음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진실게임을 계기로 서로의 속내를 확인한 이들은 급기야 애정을 충분히 표현해주지 않는 상대에 대한 아쉬움을 폭풍처럼 쏟아냈다. 결국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김태완은 "감정 소비를 그만하고 싶다"며 모든 것을 놓아버리려는 모습을 보였고, 김혜연은 방 안에서 홀로 오열하며 얽혀버린 감정을 다시 풀 수 있을지 강한 궁금증을 남겼다.


또 수년 전 김지유와 잠수이별의 상처를 겪은 후 재회한 김도형은 "원래부터 애인을 100%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해 과거의 트라우마가 컸음을 상기시켰다. 이에 김지유는 "예상한 대답이긴 했지만 아쉽다"고 담담한 태도를 보였지만, 김도형에게 복잡한 감정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다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쏟았다. 이런 모습을 본 김도형은 김지유를 위로하며 미안함을 전해, 앞으로 두 사람이 서로를 믿으며 서서히 변해갈 수 있을지 호기심을 높였다.


불편한 진실에 혼란스러운 밤을 보낸 네 커플은 또 한번의 체인지 데이트를 통해 기존 연애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정리할 계획. 남성들의 선택을 통해 김태완과 김지유, 이정훈과 김혜연, 김도형과 최윤슬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대화의 시간을 보내게 된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깊은 고민과 갈등에 빠진 남녀들의 체인지 데이트가 어떤 양상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각양각색의 이유로 이별과 만남의 기로에 서 있는 커플 새로고침 '체인지 데이즈'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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