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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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허훈 형제가 '허버지' 허재가 없는 동안 녹도 파라다이스를 즐긴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JTBC ‘허삼부자 섬집일기-허섬세월’에서는 허재 없이 단둘이 녹도에 남아 자유시간을 보내게 될 허웅, 허훈 형제의 모습이 펼쳐진다.

이날 허재는 두 아들이 세상모르고 잠든 야심한 시간 갑자기 홀로 짐을 싸서 집을 나선다. 그러고선 두 아들을 놔두고 녹도를 탈출, 녹도 입성 이래 허삼부자 하우스엔 형제만이 남게 된다. 섬 생활 나흘 차, 허버지가 난데없이 야반도주(?)를 감행한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허버지의 부재를 확인한 허웅, 허훈 형제는 놀라기는커녕 한껏 들뜬다. 그간 허버지와 맞지 않는 생활 패턴과 버럭 하는 잔소리에 시달렸기에 꿀맛 같은 자유시간을 누린다.

형 허웅은 평소 취미였던 그림을 그리기 위해 앞치마를 두르고 이젤 앞에 앉아 훈훈한 미대 오빠로 변신한다. 반면 살림꾼 허훈은 밀린 빨래들을 하며 각자의 힐링 타임을 만끽한다고.

하지만 이들의 바람과 달리 허버지 없는 녹도는 결국 지옥도(?)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세탁기가 없어 의도치 않게 손빨래의 늪에 빠지게 된 허훈은 빨아도 빨아도 끝이 없는 빨래 지옥에 갇히고 만다.

이에 허훈은 형에게 도움을 요청해 보지만 그림의 세계에 푹 빠진 허웅은 들은 체도 하지 않는다고. 결국 계급 차(?)가 느껴지는 자유 시간에 폭발한 훈데렐라 허훈은 빨래를 밟으며 "이 빨래가 형이라고 생각하고 밟아줄 거야! 그 그림 내가 찢을 거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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